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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는 현대기아차, 환율·판매부진 여파로 영업익 급감(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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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업익 반토막, 기아차는 20% 마이너스

후진하는 현대기아차, 환율·판매부진 여파로 영업익 급감(종합2) 현대기아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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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기아차가 실적 부진의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국, 중국 판매가 여전히 저조해 역대 최악의 분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7일 기아자동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2조5622억원, 영업이익은 3056억원 기록해 전년 동기 2.2%, 20.2% 후진했다. 당기순이익은 4320억원을 기록해 43.6%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6%포인트 감소한 2.4%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64만5495대를 기록해 소폭 늘었지만 내용은 좋지 않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12만3771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의 경우 전년 대비 0.3% 감소한 52만1724대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 판매감소가 영향이 컸다. 미국 판매량은 13만1728대로 전년 대비 무려 9.7% 줄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 역시 역대 최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은 68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5% 감소했다. 매출액은 22조4366억원으로 4.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8% 감소한 7316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IFRS 연결재무제표가 적용 의무화된 2010년 이후 현대차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미치지 못한 것은 지난해 4분기(7752억원)가 처음이었다.

후진하는 현대기아차, 환율·판매부진 여파로 영업익 급감(종합2)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04만9389대로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 국내에선 신형 싼타페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면서 4.5% 늘어난 16만9203대를 팔았지만 해외가 문제였다.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에도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 영향으로 2.8% 줄어든 88만18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큰 폭의 원화 강세와 1분기 중 이례적으로 발생했던 파업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비자동차 부문 실적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상품성 갖춘 신차를 늘려 판매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를 이르면 올 하반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추가할 계획이다. 2분기 이후 중국 시장에서도 엔씨노 등 다양한 신차를 내놓는다.


기아차는 주력 볼륨 모델 신형 K3를 북미,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등에 잇따라 출시해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총 2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을 비롯해 스토닉, 니로 등 다양한 레저용차량(RV) 모델의 판매 확대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RV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나가는 등 올해 남은 기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진하는 현대기아차, 환율·판매부진 여파로 영업익 급감(종합2) 신형 싼타페


후진하는 현대기아차, 환율·판매부진 여파로 영업익 급감(종합2) 기아차, '올 뉴 K3'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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