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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 포기하는 N포세대 늘었다"…2월 혼인·출생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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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 포기하는 N포세대 늘었다"…2월 혼인·출생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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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계속되는 청년실업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N포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2월 혼인 건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출생아 수도 2만명대로 급감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혼인 건수는 1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500건(-11.6%) 감소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통계청이 혼인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1년 이래 최저치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4.8건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혼인율은 5.5건을 기록한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건수는 혼인 신고건수로 집계하는데 2월에는 이틀 간의 설 연휴가 끼어있어 신고일이 줄었다"며 "혼인 연령층인 30대 초반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출산 포기하는 N포세대 늘었다"…2월 혼인·출생 역대 최저 전국 월별 혼인 추이(2016~2018년)



결혼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6만4000건으로 전년(28만2000건)에 비해 6% 가량 줄었다. 줄어드는 혼인인구는 출생아 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월 출생아 수는 2만7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명(-9.8%) 감소했다. 2월 출생아 수가 2만명 대로 떨어진 것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율은 7.0건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0.8건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나이대인 30~34세 여성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결혼을 하면 보통 2년 내에 아이를 낳는데 혼인 건수가 6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2월 사망자 수는 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100명(9.2%)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77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0건(-13.5%) 감소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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