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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한국 증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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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과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 3% 돌파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3%를 넘긴건 4년여 만에 처음이다. 한국증시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7일간 코스피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빠진 경험이 있어서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지속되면 증시에서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장단기 금리 차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다. 장단기 금리 차는 전통적으로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던 지표다. 계산은 간단하다. 미 국채 30년과 5년 금리 또는 10년과 2년 금리 데이터 간 차를 구하면 된다. 최근 각각 34bp, 50bp까지 하락했다. 계산과 달리 해석은 간단하지 않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들과 투자은행(IB) 이코노미스트 간 갑론을박을 보면 그렇다.

FOMC 멤버 사이에서도 장단기 금리 차 관련 의견은 엇갈린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준 총재는 올해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2001년, 2007년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경기 침체를 맞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랜달 퀄스 미국중앙은행(Fed) 이사는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장단기 금리 차 축소가 경기 침체를 예견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파월 Fed 의장은 지난 3월 FOMC 기자회견에서 장단기 금리 차가 경기 침체를 예견하는 지표라는 주장에는 동의하나 실제 침체 가능성은 좀 더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제와 증시에 부정적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1985년 이후 주 식시장 조정과 경기 침체를 동반했다. 주가 조정은 장단기 금리 역전과 동시에 진행되거나 최장 1년5개월 후 시작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기업 투자를 지연시키고 고용을 미 루게 한다. 경기 침체를 예견하는 지표로 사용됐던 이유다.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증시 조정 폭은 크다. 1988년 저축대부조합 사태 당시 조정 폭은 40% 내외다. 2000년대 초 IT 버블 조정 폭은 30%를 초과했다. 2008년 금융 위기 조정 폭은 60%에 달했다.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장단기 금리 차는 축소된다. 금리 차 축소 속도는 최근 들어 더 빨라졌다. 국제유가(WTI) 상승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4월 들어 배럴 당 70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등 서방국이 화학 무기 사용 을 이유로 시리아를 공습하면서 원유 생산 차질 우려가 커졌다. 미국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원유 수요 기대가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 상승은 기대 인플레이션율 상승으로 직결된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184%로 2013년 긴축발작 이후 가장 높다. 기대 인플레이션율 상승은 명목 금리 상승을 의미한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 3% 돌파는 기대 인플레이 션율 상승 때문이다. 큰 폭의 증시 조정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을 때다. 잡음이 많은 시장이지만 당장 장 단기 금리 차 축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유럽증시는 글렌코어(1.49%) 등 원자재주가 상승했으나, 아디다스(-3.26%)가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하락하자 혼조 마감됐다. 미국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 및 개선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3M을 비롯한 일부 기업이 향후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급락하자 미국 3대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장후반 캐터필라가 원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하는 등 종목별 이슈에 따라 낙폭이 확대됐다. 장막판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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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양호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3.0%를 상회했으나 주식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보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 콜 결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보였다. 전일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의 경우 비용 증가 우려감이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됐다. 이 결과가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감을 높이며 페이스북, 넷플릭스등 일명 ‘FANG’ 기업들의 동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앞으로 3~6개월 내에 새로운 위험이 부각 될 수 있어 이익이 더 높아져야 했으나 이번 발표는 충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증시는 개별 종목 이슈 여파로 하락했다. 특히 양호한 실적을 발표 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을 하향 조정하거나 원가 부담이 높아진 일부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이러한 미국 증시 하락은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안정을 보였고, 미국 주식시장 또한 장후반 하락폭을 축소한 점도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감을 높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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