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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들, IT때문에 돌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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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들어 전기ㆍ전자업종지수 5% 상승
외국인,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집중 매수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돌아온 외국인이 IT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인 대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실적 전망이 좋은 업종 중심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것으로 진단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주 들어 코스피시장 전기ㆍ전자업종지수는 5.08%(950.06포인트) 오르며 한달 여만에 1만9000선(19일 기준)을 회복했다. 최근 이틀 사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5% 넘게 오르며 4개월 여만에 260만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6% 넘게 올라 8만7000원대를 회복했다.


외국인 매수가 두드러졌다. 지난 이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 1, 2위에 삼성전자(3822억원)와 SK하이닉스(1515억원)가 나란히 올랐다.

외국인들 사이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떠났던 외국인은 트럼프의 남북 종전 발언, 북한의 비핵화 의지 재확인에 매수세를 재개했다"며 "다만 아직까지 양국이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지는 않았기에 IT주와 남북경협 관련 기업 중 실적 확인이 되는 시크리컬 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도 "한국시장이 만년 저평가 받은 3가지 요인 기업지배구조, 낮은 배당성향, 대북 리스크 중 하나가 급속히 희석되고 있다"며 "남북회담을 앞두고 한국물 비중을 늘리려는 외국인들이 당장 펀더멘털이 확인되는 반도체 대표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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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코스피시장에서 IT업종만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되는 추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업종 1위는 ITㆍ가전 종목이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예측에 비해 10.7% 상향 조정됐다. 삼성SDI는 954억원으로 전월 대비 영업이익 예상치가 3.9%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4조7225억원, 삼성전자는 15조7743억원으로 컨센서스가 각각 3.9%, 0.2% 상향됐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간 7% 하향조정됐는데 반도체와 ITㆍ가전의 컨센서스만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반도체와 ITㆍ가전의 실적 개선 및 실적 컨센서스의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봤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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