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이어 영국도 추가 대북제재

북한 관련 불법 거래에 개입한 선박 15척, 개인 1명, 기업 21곳…스위스는 3일 추가 제재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영국 정부가 5일(현지시간) 북한 관련 불법 거래에 개입한 선박 15척, 개인 1명, 기업 21곳의 자산을 동결하고 여행을 제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달 30일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관련 선박ㆍ개인ㆍ회사 등 49건에 대해 추가 제재한 데 대한 영국 정부 차원의 이행 조치다.

영국도 스위스처럼 유엔 제재 대상 목록에 오른 선박 27척 가운데 15척만 추가 제재했다.

이번 제재 목록에 추가된 개인은 대만 국적자로 불법 석탄거래 중개 등 북한의 대북제재 회피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목록에 오른 기업은 북한 12곳, 홍콩 3곳, 중국 2곳, 싱가포르ㆍ사모아ㆍ마셜군도ㆍ파나마가 각각 1곳이다.

앞서 스위스는 지난 3일 선박 15척, 개인 1명, 선박ㆍ무역회사 21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스위스 연방경제부 대변인은 4일 유엔 제재 대상 선박 27척 가운데 스위스에 해당 사항이 없는 12척을 제외한 15척만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육지로 둘러 쌓인 스위스는 입항금지 조치나 선박등록 취소 대상인 선박 12척을 제재 목록에 올릴 필요가 없었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