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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發 청약 훈풍, 세종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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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發 청약 훈풍, 세종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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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로또'라 불렸던 서울 강남 개포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를 시작으로 당산, 마포 등 서울 전역에 번진 청약 광풍이 세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ㆍ태영건설ㆍ한림건설)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 해밀리 6-4 생활권 L1, M1 블록에 '세종 마스터힐스' 견본주택을 열었다. 세종 마스터힐스는 세종시에서만 9000여가구를 분양한 현대건설, 태영건설, 한림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다. 세종시 새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6-4 생활권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견본주택 이전부터 사업지를 방문하거나 청약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졌다"며 "간선 급행버스와 고속철도(KTX) 오송역과도 가까워 외지인들의 관심도 확인된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양이 서울발 청약 광풍을 지방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미분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는 여전히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다. 지난 2월까지 22개월째 미분양 '제로(0)'로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에 '수도 조항'까지 신설하며 투자 세력이 모이는 모습까지 포착되고 있다. 올해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사업지도 적지 않다. '세종 마스터힐스'를 시작으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771가구, 세종 주상복합 A2블록 465가구, 세종 1-5생활권 주상복합 H5블록 636가구, 세종 1-1생활권 '한림풀에버' 440가구 등이 준비 중이다.


이렇다보니 세종시 외 지방 청약 시장도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경기도 시흥시에서도 금강주택의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평균 8.23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고 최근 청약 성적이 저조했던 부산에서도 아이에스동서가 내놓은 '봉래 에일린의 뜰'이 평균 31.6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외 '사하역 비스타 동원' 역시 12.33대 1로 접수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분양철을 맞아 그동안 서울에만 집중됐던 청약 광풍이 수도권 외 지방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세종시 등 청약 수요가 꾸준한 사업지를 중심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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