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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양산 준비 완료…첫 고객은 美 IT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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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양산 준비 완료…첫 고객은 美 IT회사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엔클레이브 컨벤션센터에서 TV 신제품 ·신기술을 공개하는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더월'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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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자업계 최초로 마이크로 LED TV 양산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차세대 TV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 LED TV는 삼성전자, 소니 가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지만 높은 비용, 낮은 생산성으로 상용화에 4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수원 사업장에 마이크로 LED TV '더월' 생산라인 설비 마련을 완료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시제품을 공개한지 2개월만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수백대 수준으로 크기를 자유 자재로 늘릴 수 있는 LED칩을 활용해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작되는 만큼 기존 TV 생산라인과 달리 제작 인치대는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LED 1위 업체 산안광전에서 LED칩을 전량 납품받기로 했다. 우선 8월 기업간 거래(B2B) 제품을 양산한 후 가정용 제품 양산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산안광전에서 칩을 납품받아 한국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번달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LED기술 분야에서 한국을 앞선지 오래"라며 "다만 LED를 TV로 만들기 위해선 반도체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완제품은 삼성전자에서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거래선은 미국 글로벌 업체가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3~4군데 정도의 미국 글로벌 회사와 납품 계약을 논의중이다. 이들 업체는 빌딩 외벽, 회사 로비에 설치할 마이크로 LED 납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첨단 기업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하는 회사들의 납품 문의가 이어졌다"며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어느 회사인지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 양산을 본격 시작하면서 초대형 TV 시장 성장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 LED TV는 소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색을 선명하게 표현하는데다 기존 LCD TV, OLED TV보다 크게 만들 수 있다는데 강점이 있다. 기존 최대 크기 TV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105인치 QLED TV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5형 이상 TV 출하량은 지난해 119만2000대에서 올해 169만6000대로 42.3% 늘어난 뒤 내년 227만4000대, 2020년 338만8000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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