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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동생, '코인왕' 노리나… '다이어트비트코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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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미국 통제 아래 있어…'내 코인만 안전하고 우월'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미국 앞잡이',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는 '애송이' 비난


'마약왕' 동생, '코인왕' 노리나… '다이어트비트코인' 발행 다이어트비트코인 홈페이지에 올라온 로베르토 에스코바르의 저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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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동생 로베르토 에스코바르가 새 가상통화(암호화폐)를 발행했다. 가상통화는 미국의 통제에 있으며, 자신의 코인만이 안전하고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먼저 자신에게 접촉했지만 거절했다고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로베르토 에스코바르가 자신의 투자회사 '에스코바르'를 통해 가상통화 '다이어트비트코인'을 발행한다고 전했다.

로베르토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의 세계 최대 마약 조직 '메데인 카르텔'을 이끌며 '마약왕'으로 불리다 1993년 당국의 체포작전 도중 사살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동생이다.


로베르토 에스코바르는 가상통화 발행에 관한 뒷내용이 담긴 '로베르토 에스코바르의 진실한 이야기 :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다이어트비트코인'이라는 책도 함께 공개했다. 이 책은 다이어트비트코인의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책을 통해 그는 비트코인과 가상통화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미국정부가 만들었다"라며 "이 사실을 전 세계가 알아차렸을 때엔 이미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모든 비트코인을 팔아버리고 난 뒤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어트비트코인을 만든 이유도 미국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로베르토 에스코바르는 2008년 비트코인을 처음 공개한 논문의 저자 '사토시 나카모토'와 함께 가상통화를 만들었다고도 주장했다. 가상통화 업계의 거물들이 '사토시 나카모토'를 자처하거나 지목되기도 했지만 아직도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베르토 에스코바르는 이 같은 전설적인 미지의 인물이 자신에게 연락해 함께 사업을 하자며 접근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책을 통해 "사토시 나카모토와 페루 리마에 함께 있던 내 친구 '엘 코네호(가명)'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라며 "사토시 나카토모가 파블로 에스코바르 패밀리와 함께 가상통화를 만들고 싶다고 해 승낙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끝내 협업은 성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토시 나카토모의 접근은 미국 정부가 에스코바르 주식회사에 침투하기 위한 미국정부의 공작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 일화를 설명하며 "다이어트비트코인은 미국정부가 거래 내역을 살펴볼 수 없는 우월한 가상통화"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보안 전문가이자 최초의 상용 바이러스 백신 회사를 설립한 존 맥아피 역시 자신에게 접근했지만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거절했다고도 주장했다.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 가상통화로 꼽히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다이어트비트코인을 만들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에서다. 비탈릭 부테린은 19세에 이더리움을 설계했다. 로베르토 에스코바르는 "이더리움은 완전히 사기다"라며 "기술은 좋지만 '꼬맹이'가 만든 가상통화에는 관심 없다. 그가 나에게 와서 직접 함께 사업을 하자고 해도 나는 '너는 미국인이야. 내가 미국판 가상통화를 가상통화를 만들 것 같아?'라고 쏘아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탈릭 부테린은 러시아에서 태어났고 캐나다에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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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비트코인은 현재 자금을 조달하는 가상통화공개(ICO)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100만개를 발행하고 추후 최대 210만개까지 발행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1차 사전판매에선 개당 50달러의 가격에서 파격 할인을 진행, 개당 2달러의 가격에 코인 30만개를 풀 예정이다. 이후 2차 사전판매에선 개당 100달러에 30만개를 분배하고, 본 ICO에선 개당 1000달러에 40만개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유명인사들이 가상통화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명 영화배우 스티븐 시걸은 올해 초 '비트코인투젠(bitcoiin2gen)'이라는 가상통화를 발행했다. 그 역시 기존 비트코인보다 훨씬 뛰어난 버전의 가상통화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저지주 정부는 비트코인투젠이 미등록된 증권으로 증권법을 위반한다며 ICO를 금지시켰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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