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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국산차 판매, 당장은 '그림의 떡'…노조 반발에 규제개혁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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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TV홈쇼핑 국산차 판매 법적 허용
홈쇼핑 업계 수입차·렌터카 방송만 가능
국산차 시장 年 200만대…홈쇼핑 캐쉬카우 부상
자동차 노조 반발로 홈쇼핑 국산차 출시 일정 '깜깜'


TV홈쇼핑 국산차 판매, 당장은 '그림의 떡'…노조 반발에 규제개혁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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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수습기자] 오는 23일부터 TV홈쇼핑 채널에서 국산 자동차 판매가 법적으로 허용된다. 홈쇼핑과 자동차 제조업체 모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영업사원 노조의 반발로 실제 판매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지난 1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동차 판매업을 사업 내용에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도 사업 내용 추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직접 판매가 되면 정관 개정이 필요하지만 차량 같은 경우 개정 없이도 광고방송 형태로 진행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는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가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TV홈쇼핑 사업자의 국산차 판매가 가능하도록 한 보험감독규정을 개정하면서 이달 23일부터 국산차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앞두고 정관 개정을 통해 국산차 판매업을 사업 내용에 포함시킨 것이다.

그동안 TV홈쇼핑은 수입차와 렌터카 등의 판매방송은 가능했지만 보험업 감독규정에 따라 국산차는 판매하지 못했다. TV홈쇼핑이 자동차에 보험을 끼워 파는 시장 교란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국산차 판매 금지를 두고 역차별 논란에 휩싸이자 2016년 5월 제5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홈쇼핑 채널의 국산차 판매를 전격 허용한 바 있다.


TV홈쇼핑에서 국산차 판매가 시작되면 실적은 수직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현대홈쇼핑이 한 차례 현대차를 판매한 사례가 있는데 시간당 광고수익(정액수수료)이 3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적인 홈쇼핑 판매수수료가 30%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국산차의 취급고는 시간당 9억원을 웃도는 히트 상품인 것이다. 업계에선 수입차와 마찬가지로 국산차도 정액수수료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광고 수익 전액이 영업이익으로 계산되는 만큼 알짜 수익원이 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도 전국의 판매망이 촘촘하지 못하거나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는 톡톡한 판매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방송의 경우 지방에 판매조직이 없는 브랜드도 지방고객이 TV홈쇼핑을 통해 구매예약을 하면 영업 사원이 시승차를 갖고 해당 고객을 찾아가 계약을 했다"면서 "판매망을 갖춘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 양상은 달라질 수 있지만 신제품이나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의 광고 효과는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자동차 노조. 홈쇼핑 업계에선 국산차 판매에 군침을 흘리고 있지만 실제 판매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4만~5만명에 달하는 자동차 판매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 규모(182만대)는 2016년(184만대) 대비 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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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이 국산차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영업 사원들의 자동차 판매 실적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현대차 판매 노조는 홈쇼핑 국산차 판매를 '적폐'로 규정하고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나섰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의 가장 큰 장점은 단기간에 많은 물량을 판매할 수 있다는 부분이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나 제품 설명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장점을 활용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각 사마다 자동차 제조사와 접촉은 하고 있지만 노조 눈치 때문에 당장 판매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TV홈쇼핑과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도 영국과 캐나다 등에서 디지털 판매 방식인 ‘클릭투바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철저히 오프라인 판매 방식만을 채택하고 있다.




임춘한 수습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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