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檢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 문화체육관광부 압수수색(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檢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 문화체육관광부 압수수색(종합) (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문체부 고위 공무원이 강원랜드 카지노 증설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채용을 청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오전부터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융합관광산업과(옛 관광산업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이와 함께 김모 전 문체부 관광산업팀장 등 관련자 3명의 자택과 강원랜드 행정동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2012년 말에서 이듬해 초까지 문체부 관광산업팀장으로 재직하면서 강원랜드 측에 자신의 조카와 처조카 등 4명의 채용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카지노 증설을 허가하도록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당시 강원랜드 카지노실장에게 채용을 청탁했다. 이후 카지노실장은 이 같은 청탁 내용을 인사팀장에게 전달했고, 실제 김 전 팀장의 조카 등은 합격했다. 김씨는 현재 문체부 소속기관의 부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문체부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단은 강원랜드가 카지노 증설을 허가받는 과정에 문체부 관광산업팀이 도움을 준 정황이 담긴 문건 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수사단은 강원랜드 경영진이 지역유지와 지역 정치권 인사 등의 청탁을 받고 불법적으로 직원들을 채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당초 춘천지검이 이 사건을 수사했지만 안미현 검사가 "수사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대검찰청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함께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할 독립적인 수사단을 편성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