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추나의학, 글로벌 현대의학으로 키우자…수기치료 발전방향 모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2초

-2018 자생국제학술대회 성료…국내외 수기치료 전문가 등 250여명 참석

추나의학, 글로벌 현대의학으로 키우자…수기치료 발전방향 모색 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8 자생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신준식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설립자(오른쪽 다섯째)와 국내외 수기치료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올 하반기 추나요법의 국민건강보험 급여화가 완료되면 한의학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추나요법이 제도권에 진입하는 만큼 이제부터는 추나의학이 세계와 소통하는 현대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명예이사장(척추신경추나의학회 설립자)은 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8 자생국제학술대회'에서 연자로 나서 "우리나라의 추나의학은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역사를 같이하고 추나의학의 역사는 한의학 발전의 역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올 하반기 추나요법의 급여화 완전 적용을 앞두고 미국의 오스테오페틱 의학(정골의학) 등 수기치료의 선진 사례에서 시사점을 찾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수기치료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수기치료 국제 기술 교류 ▲수기치료에 있어 의사에 의한 전문시술의 중요성 ▲재활의 관점에서 수기의학 저변 확대의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수기치료는 의사가 손 같은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치료하는 기법을 말한다. 신 명예이사장이 창시한 추나요법은 대표적인 한국식 수기치료다.


미국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의 보이드 부저 회장은 오스테오페틱 의학의 정통성과 미국 내의 지위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오스테오페틱 의학은 빠르게 성장한 전문직군으로 올해 125주년을 맞이했다"며 "'비뚤어진 뼈 관절을 바로잡아 정상으로 복원시키고 장기 기능을 개선해 인체의 대사를 활성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는 의사와 오스테오페틱 의사라는 두 종류의 진료권 면허를 가진 의사가 있으며 동등한 권리와 지위를 가진다"면서 "마약성 진통제 처방의 대안을 찾고 있는 미국 내 상황을 고려한다면 근골격계 통증 완화에 효과가 좋은 오스테오페틱 의학은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렌스 프로캅 미시건 오스테오페틱 의학협회 차기 회장은 "최근 환자들은 식습관, 운동법 등 비수술 치료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 추세"라며 "수기치료의 국제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고 수기의학의 저변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 로빈슨 유럽통합의학저널 편집장은 영국 내 침 치료 현황과 위상에 대해 발표했다. 로빈슨 편집장은 "영국에서는 침 치료는 현대의학의 대안적 역할로 인정받고 있다"며 "실제로 영국 내에서 침 치료는 연간 400만회 이상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는 침술을 만성요통, 두통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윅스 대체보완의학저널 편집장은 미국의 보완대체의학 연구 성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 전했다. 그는 "보완대체의학이 제도권에 들어서기 전에는 환자들이 보완대체의학에 138억달러에 달하는 의료비용을 지출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자 결국 정책 결정자들은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보완대체의학이 통증 치료에 있어 일차적 권장사항에 포함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