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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제품은 연결안돼…삼성-LG 반쪽 스마트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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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는 연결가능하지만
자사플랫폼 강화위해 연동안해
소비자가 따로 앱설치해 사용

경쟁사 제품은 연결안돼…삼성-LG 반쪽 스마트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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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든 가전 기기를 하나의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정작 상대 회사의 가전과는 호환을 하지 않기로 해 '반쪽짜리' 서비스가 될 공산이 커졌다. 소비자들은 각각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별도로 설치ㆍ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스마트 뷰', '아틱', '삼성 커넥트' 등 기기마다 다르게 설치해야 했던 자사의 기존 스마트홈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다.


스마트홈 플랫폼은 가정 내 가전 기기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ㆍ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2018에서 음성 명령만으로 집안 내 다양한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가령 "영화보고 싶어"라고 말하면 TV가 이를 알아듣고 추천 영화를 띄워주는 동시에 은은하게 조명이 바뀌는 등 가전 기기들이 상황에 맞게 작동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 기기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016년 '스마트씽큐'라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모든 생활 가전 기기에 와이파이를 지원, 스마트씽큐 앱만으로 통제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하지만 소비자가 집에서 사용하는 주요 가전 기기를 한 업체의 제품으로 채우지 않는 이상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기 어렵게 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은 LG전자의 가전 기기를, LG전자의 스마트씽큐 앱은 삼성전자의 가전 기기를 연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가전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다. 이에 업체들은 가전 기기 간의 연동을 위한 표준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두 업체 모두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표준화단체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의 회원사로, OCF는 공통의 표준 기술을 배포 중이다. OCF 표준 인증을 받은 가전 기기끼리는 기술적으로 연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OCF 표준을 자사의 가전기기에 적용, 연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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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양 사 모두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에 경쟁사의 가전 기기 연동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도어락, 블라인드, 전열기기 등 자사의 주력 제품이 아닌 중소 업체의 가전 기기와의 협력을 강화하거나 인터넷 업체와의 협력을 하는데 그치고 있다. 두 회사가 상대방 제품과 연동을 할 경우, 경쟁력이 떨어진 제품군의 경우 고객을 뺏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알렉사'처럼 삼성전자 및 LG전자 가전 기기를 모두 호환하는 별도의 플랫폼 중심으로 IoT 생태계가 구현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는 자사만의 플랫폼을 구축, 집안 내 모든 가전 기기를 자사의 생태계로 구축하려는 전략"이라며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시장을 양분하는 상황에서 양 사간 플랫폼 제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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