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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보다 코스닥?…맷집 좋은 '알파' 종목 찾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투자자들 증시 조정에 충격
변동성 위험 아직 남아 있어
코스피보다 코스닥 선호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증시 조정으로 충격을 받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플러스 알파(+α)' 창출이 가능한 종목으로 쏠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심리의 개선으로 국내 증시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변동성 위험이 남아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이 상향 조정되면서도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는 종목을 알파 종목으로 꼽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수 조정으로 국내 코스피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고점인 62조원에서 60조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150 ETF 설정액은 오히려 3조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코스닥 ETF의 핵심 수급 주체는 개인 뿐만 아니라 은행, 투신 등이다. 개인은 지난해 11월 이후 6300억원을, ETF를 금전신탁에 편입해 판매하는 은행권은 6400억원을 쏟아부었다. 또 펀드 자금을 의미하는 '투신' 계정에서도 같은 기간 1조1000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기록됐다.

이처럼 코스닥 ETF 매수세가 견고하고 지속적인 까닭은 정부의 코스닥(중소기업) 활성화 대책에 힘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시장의 어닝 미스로 인해 현재 시장 및 대형주의 올해 이익 하향 조정이 상당히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어 수급의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코스닥 공모펀드 부재로 인해 ETF 설정액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저평가되고 있는 증권, 지주회사, 운송(항공), 보험, 은행, 기계업종도 알파 종목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올해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SK하이닉스, 하나금융지주, 텍셀네트컴, 대우조선해양, LS 등이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이익 대비 주가도 싼 편이다. SK하이닉스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로 유가증권시장 평균인 9배에 훨씬 못 미친다. 이어 하나금융지주(6.7배), 텍셀네트컴(7.1배), 대우조선해양(8.4배), LS(9.6배) 등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풍부한 국내 유동성의 수혜를 받는 것은 물론, 대형주의 이익성장률 둔화 및 정책적인 수혜 등을 갖춰 안정적인 '알파'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또 SK하이닉스와 같은 종목은 현재 유일하게 이익이 상향조정되는 프리미엄을 보유 중이고 현재와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당장 현금 창출력이 높은 저평가 종목에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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