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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우승' 고진영 "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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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우승' 고진영 "태국으로~" 고진영이 호주여자오픈에서 67년 만에 'LPGA투어 데뷔전 우승'을 달성한 뒤 코알라와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갤럭시아에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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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믿어지지 않아요."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의 '데뷔전 우승'을 달성한 소감이다. 18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쿠용가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3타 차 우승(14언더파 274타)을 완성했다. 베벌리 핸슨(미국)이 1951년 프로 전향 후 첫 무대인 이스턴오픈을 제패한 이후 무려 67년 만의 대기록이다. "너무 감사하다"며 "놀라운 한 주였다"고 환호했다.


최종일 4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최혜진(19)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타 차로 쫓기기도 했다. "플레이 도중 스코어보드를 봐서 상황을 알고 있었다"면서 "긴장됐지만 외부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17번홀(파4)을 승부처로 꼽았다. "두번째 샷이 어려운 홀"이라며 "버디를 잡아낸 뒤 우승을 예감했다"고 했다.


호주 출신 캐디 딘 허든의 도움이 컸다. "코스 특성을 잘 알고 있었다"는 고진영은 "호주에서 처음 플레이를 했지만 허든 덕에 편안하게 경기할 수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시즌 내내 허든과 함께 한다"고 소개했다. 현지에서 응원해 준 팬들에게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골프장에 직접 찾아와 응원해 주셨다"며 "우승을 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곧바로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2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에서 이어지는 혼다LPGA타일랜드에 등판하기 위해서다. 당초 출전권이 없었다가 시상식 직후 챔프 자격으로 나갈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대회를 마친 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 연거푸 출격한다. "1승과 신인왕, 영어 인터뷰 등 3가지 목표 중에 벌써 2개를 이뤘다"면서 "아직 긴 여정이 남은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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