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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특수' 물건너 간 호텔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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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특수' 물건너 간 호텔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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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비위생적인 청소 실태로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호텔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예약률이 거의 제로(0%)에 가까운 상황이 된 것. 이미 예약했던 사람들의 패키지 예약 취소도 줄을 잇고 있다. 일각에서는 위생적인 문제와 별개로 설 연휴와 한파 등의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특급호텔들은 1월 들어 다양한 밸런타인패키지를 기획해 출시했다.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호텔 L7명동, 강남, 홍대는 설 연휴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매직컬 홀리데이 패키지' 2종을 선보였다. 신라호텔도 서울과 제주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밸런타인데이 패키지를 각각 내놨다. 전통적으로 호텔의 밸런타인데이 패키지'는 예약률이 80~9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밝혀진 불량한 청소 방식과 위생상태에 발목을 잡혔다. 신라호텔은 이번 밸런타인패키지 예약률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고 있지 않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설 직전인 영향도 있지만 전반적인 예약률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역시 밸런타인패키지가 기대한만큼의 예약률을 못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롯데호텔 측은 "한파로 인해 호텔을 찾는 발길이 뜸하고, 설 직전인데다 올림픽 등의 이슈가 겹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3성급 호텔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청소 위생 상태가 문제가 된 곳은 특급호텔 3곳인데, 특급호텔도 이런데 이외 등급이 낮은 호텔은 안봐도 뻔하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며 "밸런타인데이 특수는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밸런타인패키지 흥행 참패는 설 연휴와도 상관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밸런타인데이 바로 다음날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영향도 무시 못한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호텔업계 전반이 위생 이슈로 한동안 홍역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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