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기업 당 최대 3000만원까지...최대 5년, 연 1.5% 금리로 거치기간 없이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원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사회적경제조직 성장과 자립을 돕기 위한 '저금리, 무담보, 무보증' 사회투자기금 융자사업을 추진한다.
성북구는 지난 2015년도 9월부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의 자립을 위한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한 이후 2016년 하반기부터 융자사업을 매분기 시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성북구는 총 15개 기업에 각 3000만원씩, 총 4억5000만원을 5년 상환으로 대출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융자사업의 총 대출규모는 3억원으로 1개 기업 당 대출가능한 금액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최대 3000만원이다.
대출기간은 최대 5년, 거치기간 없이 원리귬 균등분할 상환을 원칙으로 연 1.5%의 대출금리는 유사기금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사회적 경제조직의 재정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이목을 끈다.
특히, 서비스 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경제조직의 특성상 물적 담보 제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점에 착안한 무담보 무보증 융자는 많은 사회적경제조직이 금융권 이용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융자받은 기업에서는 해당 기금을 지역사회문제해결에 사용하는 등 자금의 선순환이 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일조했다고 알려져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사회투자기금 융자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사적 이윤추구 활동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공익증진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적 경제 활동을 펼치기 위한 운동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면서 “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인 사회적경제조직들의 성장을 도와 결국 지역사회 모두가 행복해 지는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 사회투자기금 융자는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이라면 신청 가능하며 9일까지 구청 마을사회적경제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과(☎2241-3896)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www.seongbuk.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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