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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럭셔리 매장부터 집 앞 편의점까지 '펫팸족 반려'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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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펫 비즈 프로젝트팀 김민아 팀장
이마트 몰리스펫샵 이정욱 바이어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주임

원혜주 SK플래닛 MD영업1그룹 교육문화팀 MD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가 고양이와 개 등의 반려동물을 돌볼 정도다. 자식에게 건강한 먹거리와 예쁜 옷을 입히고 싶은 부모의 심정이 반려동물에게 고스란히 투영될 정도로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잡았다. 유통업계가 앞다퉈 반려동물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고가의 백화점 프리미엄 매장부터 집 앞 편의점까지 반려동물 상품 구성을 강화하면서 관련 시장을 둘러싼 유통업계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럭셔리 강남의 펫 '집사'=지난 26일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연 반려동물 전용매장 '집사(ZIPSA)'는 애견학과를 졸업한 컨설턴트 4명이 상주하며 방문 고객의 반려동물 특성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유한 가문을 돌보는 집사와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의 판매에 그치지 않고 생애 주기에 맞춰 반려동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포커스人]럭셔리 매장부터 집 앞 편의점까지 '펫팸족 반려' 떴다 롯데百 펫 비즈 프로젝트팀 김민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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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롯데백화점 펫 비즈 프로젝트 팀장은 지난해 8월 강희태 대표 직속으로 이 팀이 신설되자 자원에서 합류했다. 강 대표 취임 이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신입사원이 낸 펫 비즈니스가 낙점되면서 꾸린 팀이다. 백화점에 입점한 럭셔리 매장답게 콘셉트는 '프리미엄 펫 푸드'.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백화점 고객들을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김 팀장은 "다른 매장과 달리 집사는 반려동물에게 필수인 산책 서비스로 차별화했다"면서 "매주 수요일 동물병원 원장의 무료 상담, 매주 목요일 조련사의 행동 교정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고 힘줘 말했다.

◆'원조 집사' IoT 펫 샵을 꿈꾸다=이정욱 이마트 몰리스펫샵 바이어는 입사 후 대부분의 시간을 반려동물 관련 업무에 쏟은 베테랑이다. 2010년 이마트가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매장인 몰리스펫샵 1호점 오픈과정에서 참여해 8년간 한우물을 팠다. 매장을 점검하며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바이어는 "우연히 매장에서 자식을 모두 출가 시킨 노부부가 자신들이 기르는 강아지가 옷입는 것을 싫어한다고 속상해하는 것을 봤다"면서 "쉽게 입힐수 있는 강아지 옷을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인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포커스人]럭셔리 매장부터 집 앞 편의점까지 '펫팸족 반려' 떴다 이마트 몰리스펫샵 이정욱 바이어



최근 반려용품 시장에선 펫 전용 가전용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반려동물의 모질에 따른 성량을 갖춘 펫 전용 드라이어부터 자동급식기 등 첨단 기술력이 접목된 가전이다. 이 바이어는 "앞으로는 가전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사물인터넷(IoT)과 접목된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체중이나 걸음, 급여량, 외출 횟수 미용 등 데이터 기반으로 필요한 간식이나 사료가 제공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편의성접근성 끝판왕' 편의점 펫샵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은 만나보니 펫 시장의 소비적 트랜드는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수요가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은 대부분이 동물병원에서만 판매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면 편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포커스人]럭셔리 매장부터 집 앞 편의점까지 '펫팸족 반려' 떴다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주임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주임은 편의점 CU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를 만든 장본인이다. 2015년 입사해 상품개발(MD) 경력은 2년째지만 화장품 브랜드 홀리카홀리카와 협업한 화장품을 내놓은 등 신사업마다 대박을 냈다. CU의 하울고에선 편의점이라는 매장의 특성을 살려 200g 이하의 소용량만 취급한다. 용량을 줄여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최 주임은 "지금은 간식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강아지 노즈위크(불리불안증을 해소하는 담요)나 코담요, 캣닙 등 반려동물 용품을 서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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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품 비교ㆍ검색…유아용품 판박이=원혜주 SK플래닛 MD영업1그룹 교육문화팀 MD는 오픈마켓 11번가에서 펫 관련 상품을 개발한다. 이커머스 시장의 경우 유행에 민감한 만큼 오픈마켓도 빠르게 변하는 소비트랜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것이 장점이다. 블로그나 동호회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와 양육법 등을 공유해 '펫팸족'과 접촉면도 넓다.

[포커스人]럭셔리 매장부터 집 앞 편의점까지 '펫팸족 반려' 떴다 원혜주 SK플래닛 MD영업1그룹 교육문화팀 MD



유아동 용품을 담당하던 원 MD는 2년전 반려동물 카테고리로 옮기면서 반려동물 행동교정사와 관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고객에게 반려동물과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는 "반려동물과 유아동 시장은 매우 유사하다"면서 "표현을 못하는 아이들이라는 점과 이유식과 기저귀 등 어른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으로 반려동물 용품 역시 유아동 용품 시장과 비슷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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