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전 경영진 중도 사퇴로 새 경영진 선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화의료원의 모든 경영진이 중도 사퇴함에 따라 새 경영진이 선임됐다.

31일 이화의료원은 지난 23일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의 면직 발령에 이어 사의를 표명했던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교육수련부장, 연구부원장, 응급진료부장 등 경영진 5명의 면직과 함께 후임을 선임했다.

신임 경영진은 기존 경영진 직무를 대행하며, 23일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및 이대목동병원장 직무 대행으로 선임된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운영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미숙아 사망 사태를 수습하고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기획조정실장 직무 대행에 임기환 안과 교수, 진료부원장 직무 대행에는 이선영 소화기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교육수련부장 직무 대행에 박미혜 산부인과 교수, 연구부원장 직무 대행에는 류동열 신장내과 교수, 응급진료부장 직무 대행에는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새 경영진과 함께 일부 보직 교수도 신규 발령됐다. 미숙아 사망 사태 관련 사의를 표명한 손세정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김한수 홍보실장이 면직됐으며, 후임 소아청소년과 과장 직무 대행에는 유은선 교수, 홍보실장 직무 대행에는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 경영진과 일부 보직 교수들이 신생아 중환자실 미숙아 사망 사태 발생 및 이후 적절하지 못한 대응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임기 중 중도 사퇴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향후 경찰과 보건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발령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