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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7년 매출 240조·영업익 54조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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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부정적 환영향, 연간으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실적 성장 지속"

2018년 전망, 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 성장 지속 전망
지난해 시설투자 반도체 27.3조원, DP 13.5조원 등 총 43.4조원
올해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에 힘입어 연간 매출 240조원, 영업이익 54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부정적 환영향이 예상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65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전체로는 매출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은 달성했다. 분기는 물론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견조한 메모리 수요와 애플의 플렉서블 OLED 패널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 매출은 약 24%, 영업이익은 23%가 늘었다. 세트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과 TV 판매량이 동시에 줄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지만 중저가 제품들의 판매량이 줄었다. 생활가전 역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실적도 개선됐다.

4분기 반도체 사업 매출은 21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낸드 시장은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와 서버용 SSD의 성장세에 따라 전반적인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평택 반도체 라인에서 64단 3D V낸드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D램 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신규 데이터센터 확대, 플래그십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1X나노 제품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고용량 서버 DRAM, LPDDR4x 등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지속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매출 11조1800억원, 영업이익 1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LCD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판가 하락까지 겹치며 이익이 줄었다. OLED의 경우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5조47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달성했다. 무선 사업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노트8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는 증가했으나, 성수기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4분기 매출 12조72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초대형?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지만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 라인업 재편과 시장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4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북미와 구주 등 선진시장 수요 증가 속에 플렉스워시 세탁기, 듀얼오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원화 강세로 인해 전분기 대비 약 6600억원 상당의 환손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반도체 임직원 대상 특별상여금 지급 역시 영업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ㅅ설투자는 총 43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7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3조5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늘어나는 V낸드 수요에 맞춰 평택 반도체 라인을 증설했고 파운드리의 경우 10나노 공정 비중을 확대했다"면서 "플렉서블 OLED 생산량 확대에 적극 투자해 전체 투자 규모는 2016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선 "확정된 바 없지만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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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분기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부정적 환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 사업의 경우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D램을 생산하는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해 출하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사업의 경우 '갤럭시S9' 출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소비자가전은 판매량과 점유율 보다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장기로는 부품사업의 경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새 응용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세트사업 역시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5세대통신(5G) 등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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