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2월13일 통합 全大 개최키로

내달 1일 新黨 당명 확정 예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합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오는 2월13일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아울러 양당은 오는 2월 1일까지 신당의 당명도 확정키로 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안철수·유승민 대표)는 29일 오후 1차 확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양당은 우선 다음달 1일까지 당명을 확정키로 했다. 양당이 진행한 공모 결과에서는 '바른국민당'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변인은 "바른국민당이라는 명칭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며 "이같은 아이디어 중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 신당의 정체성과 철학에 부합하는 당명을 고르는 절차가 진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당은 아울러 다음달 13일 통합을 위한 양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합당을 위한 법적 절차가 완료되는 셈이다.
다만 이날 확대회의에서는 신당 지도체제와 관련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수석대변인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며 "(논의하기에는) 회의 시간이 다소 짧았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초 예상보다 통합 전당대회 시점이 순연된 것과 관련 "필요한 절차들을 고려해 날짜를 정했다"며 "그 동안도 당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홍보하는 일정을 촘촘하게 잡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 등과 오찬을 갖고 신당 합류를 설득했다. 이들은 중재안으로 안 대표의 조기사퇴를 거론하고 있다.

유 대표는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서는 통합 이후 안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아줘야 한다"며 "선택은 안 대표 본인이 하실 문제"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 역시 취재진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다시 제가 유 대와 논의하고 결론을 말씀드리기로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