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못사나?…美카드사 제한 움직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내에서 일부 은행과 신용카드사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카드로 구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뭘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피털원 파이낸셜은 이달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같은 가상통화에 대한 카드결제를 막기로 결정했다. 현재 가상통화에 대한 카드결제를 허용하고 있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가상통화 붐으로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등을 사는 이른바 '빚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변동성이 큰 가상통화의 특성 상 손실 발생 우려가 크고, 이 가운데 일부가 카드사측의 손실로 넘어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온라인 대출 거래업체인 렌드에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구매자의 18%는 신용카드로 결제했고, 이 중 22%는 카드사에 대금을 결제하지 않았다.


또한 캐피털원 파이낸셜측은 거래과정에서 사기피해 가능성 등도 결제제한의 이유로 들었다. 일부 회사들은 돈세탁 등 불법활동에 연루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TD뱅크는 보안상 조치에 따라 일부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경우 하루 200달러, 한달 1000달러로 가상통화 카드결제 규모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의 우려와 별개로, 불법·사기가 아닌 이상 카드발급자의 구매 또는 거래를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미국 최대 코인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조사에 나선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