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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초조·기대…지옥과 천당 오가는 '코인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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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發 악재로 코인 '엑소더스'… 하루 새 반토막 났지만 반등세
갈팡질팡 코인러들… '마지막 기회'VS'여전히 불안'

불안·초조·기대…지옥과 천당 오가는 '코인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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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정부의 본격적인 규제 움직임과 중국 등 해외의 이슈로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면서 '코인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발 악재로 벌어진 코인 '엑소더스'=지난 17일 대표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1191만원으로 폭락했다. 전날보다 600만원 가량 급락했으며, 일주일 전 2400만원선에 거래되던 것을 고려하면 순식간에 반토막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통화 역시 일제히 내리막을 걸었다.


이는 중국 정부가 P2P거래(개인간 거래) 역시 막겠다며 강력한 규제를 발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상통화 거래 시장의 큰 손인 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모집(ICO)과 거래소 폐쇄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후오비·OK코인 등 중국 거래소는 P2P를 통해 위안화로 가상통화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를 개설한 바 있다.

한국 정부의 본격 대응도 영향을 끼쳤다. 전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거래소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라고 언급하는 등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이어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례소를 폐쇄하겠다고 발언한 당시와 비슷한 흐름이다. 당시 박 장관의 발표 뒤 비트코인 가격은 1900만원 선에서 일순간 1400만원까지 내려갔다.


◆하루 만에 반등… '김치프리미엄' 안정화'=반토막이 된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18일 하루 만에 1500만원대까지 반등했다.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통화도 마찬가지였다. 17일 당시 99만9000원(업비트기준)까지 떨어지며 100만원 벽이 무너졌던 이더리움도 이날 다시 145만원까지 치솟았다. 1120원까지 폭락했던 리플도 이날 들어 1925원까지 올라섰다.


이는 정부 발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면서 가상통화의 가격이 점차 제자리를 찾고 있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정부의 규제 발표에 따라 가상통화 가격은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과정이 반복됐다. 일례로 한국의 투자 과열로 야기됐던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 1위 거래소로 알려진 홍콩 비트피넥스에서도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1만83달러(약 1156만원)을 보였다. 현재 상황을 폭락장이 아닌 투기 광풍이 걷힌 가격 안정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21일 현재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500만~1600만원 선을 오가고 있다.


◆지옥·천당 오간 '코인러'들, "Go냐 Stop이냐 '갈팡질팡'"=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면서 '코인러'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 걷혀가는 상황에서 더 이상 '대박'은 무리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지막 '한탕' 욕심에 대한 기대를 놓지 못하며 갈등하고 있다.

불안·초조·기대…지옥과 천당 오가는 '코인러'들 17일 정부의 가상통화 규제 발언이 잇따르면서 가상통화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가가 25% 하락하고 리플코인, 퀀텀코인 등 일부 가상통화는 전날보다 40% 넘게 급락했다. 이날 한 시민이 서울 중구의 한 가상통화 거래소 고객센터를 찾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6개월 만에 2억원 가까이 수익을 올렸다는 직장인 최모(35)씨는 "예전처럼 대박은 무리인 것 같지만 여전히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며 단타(초단기 거래)를 통해 이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정부 규제 강화가 거의 확실한만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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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시장에 참전을 앞둔 '코인비기너'들의 고민도 깊다. 정부는 가상통화 거래소의 신규회원 가입을 오는 30일께 허용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정부는 은행이 가상통화 거래소에게 가상계좌 서비스를 신규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가상통화 투기 근절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가상통화 거래소의 신규회원 가입 및 계좌 개설이 전면 금지됐다.


퇴역 직업군인인 박모(57)씨는 "주변에서 '대박' 얘기를 많이 듣고 방송 사례도 접해 뛰어들고 싶었다"면서도 "요동치는 가격과 정부 규제 강화 움직임에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박 씨는 "정부가 관리 감독한다면 거래소 파산 등으로 돈을 떼이는 위험이 줄어들 것 같지만 여전히 코인 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으니 불안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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