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박원순 “3선 도전? 신문 안 봤느냐”

'라디오스타' 박원순 서울시장/사진='라디오스타' 캡쳐

‘라디오스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 전 홍보를 위해 예능에 출연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 신과 함께인 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가수 김흥국, 작사가 김이나, 개그맨 고장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순 시장은 “3선에 도전하는데 당내 경선을 앞둔 정치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에 대해 시선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신문 안 봤느냐? 여론조사를 봤더니 이미 게임 끝났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나보고 자꾸 ‘노잼’이라고 하는데 김구라 씨 자리 차지하려고 나왔다”고 덧붙여 MC 김구라를 당황하게 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서울 시민의 삶이 얼마나 다양하냐”며 “여기는 진보고 여기는 보수고 그렇다. 나보고 좌파냐 우파냐 물어보면 나는 ‘시민파’라고 답한다”고 말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연탄 배달 봉사활동 인증 사진에 장갑이 하얗다던가, 산더미 같이 쌓인 서류 사진에서 ‘셀카’를 찍은 사진에 대해 “SNS 허세를 부린다”며 MC들이 지적하자 “내가 팔로어 수가 정치인 가운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다음이다. 240만명이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1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