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딥러닝 기능 탑재한 첫번째 AP
CES서 공개, 갤S9서 탑재될 전망
처리속도 2배, 통신속도 20% 증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의 상반기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9'에서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할 전망이다. 갤럭시S9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 '엑시노스9(9810)'에 AI 딥러닝 기능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AI연산 기능을 강화한 고성능 모바일 AP '엑시노스 9 (9810)'을 양산했다고 4일 밝혔다.
AP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으로 각종 연산을 처리하는 두뇌역할을 한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9(9810)은 신경망(Neural Network)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기능과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빅스비' 등 AI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AP 자체에 AI 기능을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강화된 기능을 통해 기기에 저장된 이미지들을 스스로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분류한다. 갤럭시S9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원하는 이미지를 AI 기술을 활용해 찾을 수 있다. 또 3D 스캐닝을 통한 정확한 안면 인식이 가능하며, 별도의 보안 전용 프로세싱 유닛(Unit)을 통해 안면, 홍채, 지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엑시노스9(9810)은 2세대 10나노 핀펫 공정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3세대 CPU 코어와 업계 최고 수준의 롱텀에볼루션(LTE) 모뎀을 탑재해 연산 속도와 통신 속도 모두 빨라졌다. 엑시노스9(9810)은 최대 2.9GHz로 동작 가능한 고성능 빅코어 4개와 전력효율을 높인 리틀코어 4개가 결합된 옥타(Octa)코어 구조로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싱글코어의 성능은 이전 제품 대비 2배, 멀티코어 성능은 약 40% 개선했다.
통신 속도도 현재 최대 다운로드 속도 보다 20% 빠른 1.2Gbps를 구현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Cat.18 6CA(Carrier Aggregation) 기술 기반 모뎀이 탑재돼 가능하다. 1.2Gbps는 1.5GB 용량의 HD급 화질의 영화 한편을 10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이밖에 엑시노스9(9810)은 저조도 이미지 촬영과 4K UHD 영상 녹화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됐다. 보다 빠르고 전력효율이 높은 지능형 이미지 처리 방식을 통해 실시간 아웃포커스 기능과 야간 촬영 등 어두운 환경이나 움직임이 있는 환경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120fps의 4K UHD 비디오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하며, 표현 가능한 색상의 수가 기존 1600만개에서 10억개 이상으로 늘어나 생생한 색감의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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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국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 마케팅팀장 상무는 "엑시노스 9 (9810)은 독자기술로 개발된 CPU와 최고속도의 모뎀기술, 지능형 이미지 처리 기술 등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혁신적인 성능과 풍부한 기능 지원으로 차세대 스마트폰, 컴퓨팅 기기, 오토모티브 등 AI시대에 최적화된 스마트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엑시노스9(9810)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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