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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박원순 3선 굳히기냐…임종석·안철수 깜짝 등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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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박원순 3선 굳히기냐…임종석·안철수 깜짝 등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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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안개 속에 빠진 서울시장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선거 5개월여를 앞두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홍정욱 전 의원(헤럴드 회장)의 '출마 카드'가 무산된 탓이다. 홍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장의 부름에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국당은 부산ㆍ경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로 꼽히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차례대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홍 전 의원마저 출마를 고사하자 당황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전략 공천을 추진해왔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는 홍정욱 외에도 많이 있다"면서 "선거는 출마 의지가 있는 사람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18대 국회에서 활동한 홍 전 의원의 출마 거부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당장 40대 기수론이 흔들리고 있다. 당 소식에 정통한 한국당 의원은 "홍 전 의원의 결정과 상관없이 이미 홍 대표의 의지가 (홍 전 의원 전략 공천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에선 이미 홍 전 의원에게 수차례 출마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안에선 대안으로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김용태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젊고 유능한 후보를 영입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뒤집기에 나서려던 한국당의 계획이 틀어지면서 전체 선거 구도도 어긋났다. 만약 홍 전 의원의 출마가 가시화됐다면 여권은 발등에 불이 떨어질 뻔했다. 여권 역시 젊은 후보로 응수해야 제대로 된 싸움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반면 3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는 한결 여유로워졌다. 당내에선 다른 후보군도 우후죽순처럼 올라오고 있다. 관건은 이들이 친문 표심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은 8명 안팎이다. 4선의 박영선 의원과 3선의 민병두ㆍ우상호ㆍ이인영 의원, 재선의 전현희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정치권에선 이들 중 진문(진정한 문재인)이 없어 표가 분산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 시장은 지난 대선 예비경선에서 '비문재인' 노선을 고수하며 각을 세웠다. 대선 기간 통합정부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박 의원 역시 비문 색깔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탄핵 정국에서 원내대표를 맡았던 우상호 의원은 탁월한 협상력을 인정받았지만 역시 친문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민병두ㆍ전현희 의원의 경우 대선과정에서 각각 캠프 특보단장과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아 활약했지만 친문(친문재인)의 핵심으로 분류되진 않는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현역인 박 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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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에서 어떤 후보를 내세우느냐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 구도는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젊고 개혁적인 성향의 인물을 공천하면 친문 진영이 위기감을 느끼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같은 깜짝 카드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얘기다.
결국 이 같은 상황은 임 실장 차출설을 끊이지 않게 만든다. 스스로 불출마를 수차례 피력했지만 서울을 지역구로 재선 의원을 지낸 데다 대중적 인지도를 감안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젊고 진문 색채가 강하다. 야권에서 젊은 후보가 나선다면 대항마로 최적의 카드인 셈이다.


국민의당에선 여전히 안철수 대표의 출마 여부가 변수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내지 연대와 함께 대권주자였던 유 대표가 통합후보로 나설 경우, 파괴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유 대표는 아시아경제와 만나 "출마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시장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사임할 경우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당 분위기를 추스를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둘 경우, 시장직을 마칠 수 없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5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모든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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