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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5' 한달간 시총 5.6조 증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잇단 적자 실적 예고와 '빡빡한' 자금 사정 공개로 조선업계 투자심리가 바닥을 쳤다. 12월 한달 새 빠져나간 '빅5' 조선사 시가총액이 5조6000억원을 넘는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5' 조선사 시가총액은 이달 초 17조2000억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1조5700억원으로 줄어 한달 새 3분의 1에 해당하는 5조6400억원이 증발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시총이 한달새 각각 2조8100억원, 2조원 날라가 타격이 컸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날 28.75% 급락해 하한가에 근접한 9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9만620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 기록을 남겼다. 약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과 함께 4분기에만 약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고 예고하면서 투매가 발생한 것.


앞서 삼성중공업도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과 올해와 내년에 걸쳐 73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터라 이번 현대중공업의 고백은 증권가에 조선업계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국내 상장 '빅5' 조선사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 치고 있다. 삼성중공업 주가 역시 전날 장중 694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 기록을 남겼다. 6개월 전 기록한 연중 고점 1만3800원 대비 반토막 났다. 대우조선해양(1만4050원), 한진중공업(3085원), 현대미포조선(7만7700원) 모두 연일 계속된 하락세에 전날 종가 기준으로 52주 최저가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초 삼성중공업에 대한 키 낮추기 작업을 진행한데 이어 조선업계 투자심리가 바닥까지 내려왔다고 보고, 나머지 조선주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에 이어 현대중공업의 4분기 영업손실과 대규모 유상 증자 계획 발표로 조선주 투자 심리가 악화될 전망"이라며 현대중공업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14.3% 하향 조정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의 2017년 및 2018년 실적전망 발표에 따른 전반적인 조선업종에 대한 시장 분위기를 대우조선해양에도 적용해야 한다"며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2만65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34% 낮췄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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