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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온라인시장 매출…중복계산 '뻥튀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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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매월 발표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
온라인판매(오프라인 유통사 온라인몰 등), 10월 매출 성장율 20%
온라인판매중개(오픈마켓), 같은기간 매출 -1.3%
오프라인 업체의 오픈마켓 매출 중복 가능성
"업체별 자체 온라인매출 보고…허수 걸러내기 어려워"

'고공행진' 온라인시장 매출…중복계산 '뻥튀기'였나?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 거래액 동향을 보면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업체인 온오프 병행몰의 경우 거래액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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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가 매월 발표하는 온라인 시장 관련 매출 통계가 채널별로 중복 계산돼 부풀려졌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채널이 주요 소비채널로 급부상한 가운데 정부의 통계 오류로 유통산업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매월 말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업체 13곳과 오픈마켓(4개사) 및 온라인종합몰(9개사) 등이 대상이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체가 2.5%, 온라인 업체는 4.5% 매출 성장율을 기록했다. 특히 G마켓과 옥션, 11번가, 쿠팡,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으로 구성된 '온라인판매중개'는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한 반면, 이 기간 오프라인 업체들이 주축인 온라인판매는 20.5%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온라인판매는 올해 1월 7.6% 성장율로 시작해 2월 27.7%로 뛰더니 지난 9월에는 46.2%까지 치솟았다. 당초 온라인판매는 오프라인 기반의 종합쇼핑몰인 SSG(이마트, 신세계), 홈플러스 등 6개업체의 매출만 집계했지만,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쿠팡이 오픈마켓으로 전환하면서 지난 2월부터 티몬과 위메프가 합류, 전년대비 매출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온라인 업체들이 매출을 이중으로 산출하고 있는 점도 온라인 시장의 가파른 성장율에 일조했다는 지적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 기반한 유통업체들은 2012년부터 자체 온라인몰 외에도 채널 다각화의 일환으로 오픈마켓과 포털 등에 대거 입점했다. 현재 11번가에는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상위 3사는 를 비롯해 갤러리아백화점, 아이파크 등이 입점했고, 지난해부터는 홈쇼핑 채널까지 둥지를 틀었다. G마켓 역시 국내 주요 백화점과 홈플러스까지 입점했다.


문제는 이들 오픈마켓에서 판매된 상품의 매출이 오픈마켓과 오프라인 업체 둘다 매출로 계산한다는 점이다. 양측에서 모두 해당 매출을 계산하는 만큼 전체 온라인 시장에선 두번 매출이 잡히는 셈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오픈마켓에 일정 수수료를 주기로 계약하고 입점한 만큼 해당 매출은 백화점에서 매출로 계산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 채널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이쪽에서 매출로 잡고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몰(온라인에서만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 매출은 전년대비 17.1% 증가한 반면 온ㆍ오프병행몰(오프라인 기반 온라인몰)은 3.5% 역성장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결제가 이뤄지는 채널만 매출로 인정하고 있다.


이같은 통계오류는 유통산업의 현실과 향후 전망까지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는 지적이다. 유통동향을 통해 유통산업의 업황을 가늠하고, 소비상황까지 점검하는 자료로 이용되면서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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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유통동향과 관련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유통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에 속도가 탄력을 받았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점유율 증가 현상으로 해석된다"면서 "내년은 오프라인이 이끄는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매출 성장에 대한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한 만큼 정부가 면밀히 살펴보고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온라인쇼핑협회에서 취합하고 있어 스크린이 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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