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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비밀노트]은행 대출로 투자하는 40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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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집 담보로 빚낸 세대의 재테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투자를 하고 싶은데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돈이 돈을 버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대다수가 재테크를 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 살림이 빠듯해서 재테크를 할만한 돈이 없거나 돈이 있어도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재테크는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주식이라면 커피 한잔 값으로도 살 수 있는 기업이 넘쳐난다. 문밖에는 언제든지 재테크 힌트를 줄 수 있는 증권사, 은행 영업점이 즐비하다. 재테크는 해보겠다는 마음만 먹는다면 실천이 어렵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아시아경제는 2개의 이슈로 5차례에 걸친 '재테크 비밀노트' 시리즈를 통해 투자자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재테크 방법과 사례를 소개한다.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굴리고 있는지, 부자가 되고 싶은데 뭘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어떤 투자처가 각광받고 있는지 등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로 전문가들의 고견이 담긴 재테크 비밀노트를 공유하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
 1-1. 돈많은 상위 1% 실버세대의 재테크
 1-2. 집 담보로 빚낸 세대의 재테크
 2-1. 강남 고소득층 사모님의 투자법
 2-2. 대학생ㆍ신입사원의 씨드머니 만들기
 3-1. 주식시장 좋은데 펀드 뭐가 좋아요?
 3-2. 올해 펀드 트렌드와 내년 시장 전망
 4-1. 욜로족의 즐거운 투자방법
 4-1. 악착같이 모아 만든 여윳돈 1억 굴리기
 5-1. 세금, 피할 수있어요
 5-2. 공모주 잭팟 터뜨리고 싶어요
 

[재테크 비밀노트]은행 대출로 투자하는 40대들은… 박영빈 대신증권 동래지점 금융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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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돈 때문에 고민이다. 돈이 없어서 고민이 아니라 돈은 있는데 어떻게 굴릴지 몰라서 고민이다. A씨는 최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고 금리도 오른다는 얘기를 듣고 오피스텔이나 소형 오피스 투자 실탄 3억원을 연 3%, 5년 고정금리 조건으로 받았다. 그런데 8.2 부동산 대책 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섣불리 투자할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자는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든 3% 금리의 빚낸 돈을 굴리고 싶은데, 최근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아지자 부동산 대신 증권사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게 어떨까 하고 생각을 바꿨다.

대신증권 동래지점의 박영빈(사진) 금융주치의(PB)는 A씨처럼 부동산에 투자하려 했다가 8.2 부동산 대책 이후 주식시장으로 관심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낮은 편에 속하는 부동산담보대출을 일으켜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묻는 문의도 부쩍 늘었다고 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중위험-중수익'이 아닌 '고위험-고수익' 투자처를 찾는다는 것이다.


박 PB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사람들은 억 단위 투자자들이 많은데, 3% 이자를 내고 금융상품 투자로 5% 수준의 이자를 받는 것은 선호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이 10% 이상의 목표수익률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 PB는 A씨가 해야 할 업무가 있는 직장인인 만큼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보다 전문가들이 운용을 해주는 펀드, 특히 올해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해외비과세펀드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는데, 연말 해외비과세펀드 계좌 개설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추천할만한 테마는 4차산업혁명과 중국 소비주다. 시장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트렌드에 투자하는 게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박 PB는 "예컨대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의 경우 구글, 애플, 인텔, SAP 등 전세계 기술혁신종목 60여개에 분산투자 하는데, 4차산업혁명 트렌드를 타고 연초대비 수익률이 29%에 육박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현재 시장의 주도주가 기술주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소득수준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왔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는데 초점을 맞춰 투자하는 것도 좋다"며 "중국 소비성장주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 펀드는 연초대비 수익률이 48%에 이르는데, 중국 소비성장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알리바바, 텐센트에 각각 10% 이상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 한다"고 설명했다.


펀드가 싫다면 브라질국채 투자도 권할만한 투자처다. 박 PB는 "10억원 이상 있는 자산가들은 브라질국채 투자에 2억~3억원을 깔고 갈 정도다"라며 "금리가 높아 투자하면 연 9% 정도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만 유의한다면 브라질 국채도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PB는 금리인상의 근간이 글로벌 경제회복과 물가상승률의 회복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원자재라고 말했다. 원자재는 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통상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가격이 오른다. 미국의 완만한 금리인상 기조 속에 달러가치는 연초대비 8% 가량 떨어져 있어 원자재 투자에 좋은 환경이라는 게 박 PB의 설명이다. 원자재에 투자하는 방법은 펀드에 투자하는 것과 ETF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 뜨고 있는 코스닥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신용매수주문을 일으켜 하는 공격적인 '빚내 하는 투자'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코스닥장이 급등하자 그동안 매매가 잠잠했던 개인투자자들이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며칠 전 셀트리온이 20만원을 돌파하자 원금의 2배까지 투자할 수 있는 신용매수주문도 늘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오르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셀트리온 주가가 10만원으로 하락한다면 깡통계좌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주식투자는 기업의 성장 과실을 함께 나누는 것인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현재 주가에 거품이 있는지 없는지 충분히 판단한 뒤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박 PB의 조언이다.


빚 없이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도 있다. 박 PB는 당장 목돈이 없지만 젊음을 무기로 길게 투자할 수 있다면 트렌드 투자가 괜찮다고 추천했다.


트렌드투자란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 될 것을 떠올리고 그 수혜가 집중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4차산업혁명이라는 산업트렌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자율주행차이다. 박 PB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는 향후 5년간 적립식펀드에 납입하듯 매달 50만원씩 인텔 주식을 사 모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추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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