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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학교폭력 '학교안 언어폭력' 최다…미신고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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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학교폭력 '학교안 언어폭력' 최다…미신고 19.9% 학교폭력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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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지역 학교폭력은 학교 안에서 언어를 이용한 폭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폭력을 당한 5명 중 1명은 이를 가족이나 학교, 경찰 등에 알리거나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월18일부터 10월27일까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NEIS 대국민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6%, 중학교 0.6%, 고등학교 0.4%로 작년 2차에 비해 초등학교는 0.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동일하거나 0.1%포인트 낮아졌다. 학교폭력 유형별 피해응답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스토킹 순이었다.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실 안(31.9%)이 가장 많았다. 또 교내 폭력(69.0%)이 교외(31.0%)보다 2배이상 많았다. 학교폭력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34.7%), 점심시간(18.9%), 하교시간 이후(13.8%)순이었다.


학교폭력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3.7%) ▲ 장난으로(22.5%)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 (14.6%) 등이었다.


피해사실에 대해서 가족에게 알리거나 교사나 학교폭력 신고함, 친구나 선배에게 알렸다고 응답한 경우는 80.1%였다. 반면 신고하지 않았다는 응답률도 19.9%를 기록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예방과 근절을 위해 단위학교별 자율 프로그램, 학교폭력 피ㆍ가해학생 지원을 위한 전담기관(가정형Wee센터, 경기새울학교) 운영, 찾아가는 초등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대응 역량 강화 연수, 학교장 및 교직원ㆍ자치위원 연수, 가ㆍ피해학생 관계회복 지원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내년에도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을 운영하고, 병원형 Wee센터 4개소 지정ㆍ운영을 통한 위기학생에 대한 상담지원 내실화, 전문상담교사 153명 증원ㆍ배치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에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95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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