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분, 뉴욕 양키스 신임 감독…3+1년 계약

애런 분[사진=뉴욕 양키스 공식 트위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새 사령탑으로 애런 분(44)을 선임했다.

양키스는 5일(한국시간) 분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하면서 계약 기간은 3+1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분은 1997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타율 0.263(4천333타수 1017안타), 126홈런, 555타점을 남기고 2009년 은퇴했다. 감독으로는 처음 일하는데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양키스의 사령탑으로 데뷔한다.

분은 "양키스 감독으로 핀 스트라이프를 다시 입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대인관계가 뛰어난 분은 양키스의 구단 시스템과 코치진, 선수단과 하나로 어우러질 것"이라고 했다.

분은 선수 시절 양키스에서는 딱 3개월만 뛰었다. 2003년 7월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뒤 그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쳐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그러나 2004년 1월 농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구단에서 방출됐다. 은퇴한 뒤에는 야구 분석가와 해설위원으로 일했다. 지도자 경험은 없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