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테러지원국 재지정된 北, 평창 참가자격 있어"

"올림픽 헌장 권리와 자유 향유, 모든 종류 차별 없이 보장"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이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됐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IOC 측은 21일(현지시간) "올림픽 헌장에는 권리와 자유의 향유는 모든 종류의 차별 없이, 모든 사람에게 보장되어야 하는 기본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또 IOC는 "북한 올림픽위원회도 다른 모든 국가의 올림픽위원회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됐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총회가 13일(현지시간) 채택한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란 명칭의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에는 북한도 동의했다.

휴전결의안은 ▲ 올림픽 기간 전후 적대행위 중단 촉구 ▲ 스포츠를 통한 평화 개발, 인권 증진 ▲ 평창 대회를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평화분위기 조성 기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