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농협, IoT스마트 판매로 한우값 20% 내린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T와 농협이 무선통신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포장육 판매시스템을 통해 한우·한돈을 시중가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농협은 KT와 함께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IoT 스마트판매시스템' 출시 기념식을 가졌다.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은 냉장·냉동 포장육인 한우, 한돈, 양념갈비 등을 소량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IoT 기능을 탑재한 신개념 식육 무인 판매기다.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은 KT의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냉장육 판매를 위한 내부온도, 습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산지 가격 등락에 맞춰 소비자 가격이 연동되며 입고, 판매, 재고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KT는 스마트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신용카드, 모바일, 복지 포인트, 카드 포인트 등을 통해 포장육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쉽고 편리하게 포장육을 살 수 있다. 판매자는 점포 운영비 등 소매유통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한우·한돈을 시중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KT와 농협은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을 연내 시범 운영하고 2020년까지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2000대 가량 설치할 계획이다.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은 "향후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도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