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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에서 개통까지…골목상권 고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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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에서 개통까지…골목상권 고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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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애플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 길에 개장할 '애플스토어' 1호점에서 개통 서비스까지 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에 대리점 승인을 신청했다. 애플이 아이폰 판매에 이어, 개통까지 손을 대면서 중소 대리점 및 판매점의 고사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통신비 인하 추친 시민연대는 애플이 오는 30일 개장하는 애플스토어 1호점에 아이폰의 판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이동통신 서비스까지 가입도 할 수 있도록 대리점 승인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민연대는 애플스토어에서 개통 서비스를 하게 되면 애플이 아이폰 공급력을 바탕으로 이통사를 압박해 일반 중소 대리점 및 판매점 보다 나은 판매·가입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일반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아이폰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통신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게 시민연대의 분석이다. 시민연대는 이미 애플이 아이폰 공급력을 무기로 TV광고 등 아이폰의 마케팅 비용을 이통사에 전가시키고 있으며 아이폰을 공급 받기 위해 이통사들은 애플의 이같은 압박을 견딜 수밖에 없는 유통구조라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애플의 이같은 전횡으로 일반 중소 대리점 및 판매점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며, 애플이 아이폰 공급을 애플스토어에 집중하면서 물량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시 공급력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에 최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면 사전 예약 판매 시장을 독식할 수 있다. 가격인하 모델, 선호모델 등도 애플스토어에 우선 공급한다면 국내 아이폰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수 있다. 중소 대리점 및 판매점들은 가격경쟁력 저하에 이어, 물량 확보에도 실패해 고사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시민연대 측은 "유통망 확대로 국내 대리점과 판매점을 고사시키면 시킬수록 애플은 국내 통신사에 우월적 지위 확보로 자신들의 협상력과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대리점 및 판매점의 고사와 애플스토어의 전국 확대를 통해 애플이 애플스토어에만 아이폰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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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는 단말과 유통이 분리되지 않으면 이통사는 애플에게 단말기를 직접 구매해야 하기에 애플의 전횡을 해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단말기자급제로 단말과 유통을 분리시키면 이통사는 애플에게서 단말기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기에 애플의 국내 시장 잠식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시민연대 측은 "애플스토어가 지금과 같은 유통구조에서 성공하게 되면 국내 제조사도 애플스토어와 같은 초대형 매장을 출범시킬 수 있으며 이는 중소 상권을 더욱 잠식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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