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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지식로드 12스텝' 구축 지식행정 결실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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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활동·성과·4차 산업을 큰 줄기로 단계별 사례 제시...을지유람, 다산성곽길, 짝퉁 단속, AR엽서북 등 성과로 이어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전력투구한 지식행정이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지식행정은 조직 구성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지식을 모아 공유해 이를 토대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정책으로 실현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중구 '지식로드 12스텝' 구축 지식행정 결실 빛나 최창식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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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4차 산업의 접목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지식로드 12스텝'을 마련해 체계적인 지식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로드 12스텝은 각종 지식을 수집·공유하기 쉽게 유·무형의 공간을 활성화, 성과로 연결 짓도록 단계별 목표를 제시한 중구의 지식기반활동이다.


▲활동 ▲성과 ▲4차 산업의 세 줄기로 나눠 공간, 시스템, 협업, 개선, 혁신, 창출, 활용, 출동 등 12단계를 분류해놓고 있다.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지식활동을 사례 중심으로 단순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먼저 활동 부문에서는 지식을 얻고 공유하기 위한 방법과 환경 조성에 관한 사례로 구청 북카페, 창의코인, 몽땅오픈, 찾아가는 주민 아이디어, 무한상상 청춘클럽, 직장의 신, 1인 방송 등을 담고 있다.


구청 1층 로비에 자리한 북카페는 별관에 있던 작은도서관에 커피전문점을 결합해 확장한 복합 지식 커뮤니티 공간이다. 현재 1만3000여권의 도서와 240여개의 영상물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과 주민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곳은 지식 탐구의 베이스캠프로 애용되고 있다.


'몽땅오픈' 은 직원 업무시스템에 개설된 지식 공유 코너다. 다양한 형태의 업무 관련 자료를 직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기획서, 지침, 발표자료(PPT)에서부터 대외평가 응모 자료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이든 공유할 수 있다.


'굿씽(Good Think)! 직장의 신' 은 최신 정책동향, 트렌트, 해외 선진사례 등을 다룬 동영상 콘텐츠다. 매달 2회씩 간부회의 때마다 상영한다. 핵심정보를 빠른 시간 내 습득하도록 5분 안팎으로 제작되며 상영 후에는 전 직원에게도 공유된다.


또 행사, 교육, 소모임 등 각종 구정 현장을 찾아다니며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찾아가는 주민 아이디어'와 2~30대 젊은 직원들이 위워크(wework), 익선동 한옥골목 등 화제의 공간을 벤치마킹하는 '무한상상 청춘클럽' 은 조직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 지식을 구하는 활동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이 '1인 방송 진행자'로 나서 중구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하는 '친절한 창식씨' 도 정보 전달과 함께 직원들의 영감을 깨우는 기폭제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성과 부문에서는 지식과 아이디어를 다양한 과정으로 구체화해 성과를 올린 사례로 을지유람, 인현시장 청년상인 유치, 다산성곽길, 위조상품(짝퉁) 단속, 원스톱 지적통합민원 도입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을지유람' 은 낡은 골목이 직원 아이디어를 통해 인기 관광명소로 거듭난 사례다. 공구, 타일, 조명 등 도심산업으로 특화된 을지로 골목을 해설사와 둘러보면서 곳곳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해 보는 골목 투어 프로그램이다. 세대를 막론하고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국 각 지역에서 벤치마킹 되고 있다.


다산성곽길과 인현시장도 낙후지역이 아이디어를 입어 활력을 얻은 곳이다. 청년예술가와 청년상인에게 공간을 내주고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다산성곽길은 노변의 용도전환을 이끌어 빈 집이나 낡은 주택에 갤러리, 공방, 카페 등이 들어서도록 했다. 호텔신라와도 협력해 예술문화제를 열었는데 지난 10월에는 5천명이 찾기도 했다.


짝퉁 단속은 중구가 2012년부터 기초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펼쳤다. 단속반 직원들은 2개월 이상 전문교육을 거쳐 상품 식별에 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현장에서 맹활약했다.


초기에는 노점이나 점포에서 판매를 단속했다. 그리고 매년 지능화되는 짝퉁 판매에 맞서 운반차량과 보관창고까지 단속망을 넓혔다. 추적, 잠복 등 전문적인 수사 방법을 접목해 짝퉁 저승사자로 명성을 떨치며 지적재산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4차 산업 부문은 행정에서는 이제 첫 발을 내딛지만 미래 성장 동력으로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중구는 관광명소와 역사문화 스토리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만들었다. 중구관광 AR 엽서북과 앱을 개발해 남산, 숭례문, 한양도성, 덕수궁 등 10개의 명소를 3D로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명동 속 은성주점' 앱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예술, 패션, 문학, 변화, 현재를 테마로 명동 곳곳을 증강현실로 구현했다. 명동 예술가들의 사랑방이었다는 '은성주점' 도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다.


명소 곳곳에 설치한 비콘(사물 인터넷 장치)과 연동해 현장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중구 스토리여행' 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영되는 스마트 관광홈페이지, 장소 제한 없이 자료를 공유하고 업무를 볼 수 있는 클라우드 저장소 시스템 등은 4차 산업을 접목한 사례로 기록돼 장차 구 지식행정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중구의 지식행정 행보는 외부평가에서 빛났다.


중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식대상은 지식기반 행정 및 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행정기관, 공공기관, 기업에게 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지난 7개월간 서면평가, 현장평가, 최종평가 등 까다로운 심사 끝에 얻어 내 값진 결과다.


최창식 중구청장은“미래는 지식활용이 관건”이라며“각종 아이디어를 키우고 4차 산업 기반의 정책과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경쟁력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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