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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공장 신설에 520억 투자…시너지 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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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신세계푸드가 공장 신설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B2B 및 B2C 채널에서 동시에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30일 신세계푸드는 오산 2공장 신설에 관련된 공시를 발표했다. 총 투자금액은 519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약 17.5%에 해당되는 큰 금액이다. 투자목적은 기존공장의 Capa 해결(생산시설 증대) 및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시스템 구축으로 밝혔다. 2015년 충북음성 공장 준공 이후 제조라인에 대한 투자가 재차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증명한 부분이다.

반면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에 대해서 크게 주목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그러한 이유는 기존 HMR라인이 아닌 베이커리와 관련된 투자라는 점과, 그룹사와 연계된 시너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는 B2B 및 B2C 채널에서 동시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구조로 판단하고 있으며, 제조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투자로 보고 있다.

여기에 숨겨진 의미는 무엇일까?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B2C, 장기적으로 B2B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조선호텔베이커리 사업부를 인수한 후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B2C에 공급하는 베이커리 제조라인을 구축하고 있었다. 우선적으로 이번 투자가 필요했던 이유는 전방산업 매출액 증가로 인한 Capa 증설에 대한 필요성과, 품목군 확대를 통한 신규시장 진입, 장기적으로 B2B 경쟁력 확대를 위한 제조라인 필요성에 의해 이뤄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군이 시장에서 기대했던 부분과는 상이할 수 있지만, 그룹사와 연계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봐야 할 것이란 주장이다.


오산공장 증설은 올해 착공이 들어가 2018년 하반기 말에 준공될 것으로 기대되며, 총 생산 Capa는 약 1000억 원 ~ 1500억 원 사이로 추정한다. 정상적인 가동률로 올라오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9년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외형성장 및 시장지배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남 연구원은 "과거 음성공장 착공으로 인해 주가 레벨업이 이루어진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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