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핀테크솔루션즈, 아이씨케이 등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와 함께 등장한 블록체인이 시대를 변화시킬 전망으로 관련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터넷의 등장이 아마존, 이베이, 구글을 탄생시켰듯 암호화폐와 함께 등장한 블록체인 또한 새로운 구글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블록체인을 통한다면 어떠한 중앙관리체제(은행, 정부기관 등)의 인증 및 보안도 필요 없어짐에 따라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이 사라지게 된다"며 "궁극적으로 암호화폐를 통해 카드회사, 결제회사 없이 결제가 진행되고 은행 없이 개인간 송금이 진행되며, 저축 계좌 없이 화폐의 저장이 가능하며 주식 계좌 없이 주식 거래가 가능케 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 시장은 올해 3억달러에서 2022년까지 약 1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업종을 따지지 않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모델이 등장하고 있고, 이러한 움직임은 선진국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블록체인의 P2P 성격을 활용하면 자금력이 약한 중소업체, 스타트업의 혁명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국내 블록체인 수혜주로는 SBI핀테크솔루션즈, 아이씨케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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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핀테크솔루션즈는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리플 네트워크(Ripple Network)로 일본-태국간 국제 송금서비스 제공 중이다. 김 연구원은 "기존 국제 송금서비스 대비 대폭 낮은 수수료를 통한 일본 내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국내에서도 국제 송금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씨케이는 블록체인 환경 수혜주로 제시했다. 아이씨케이는 지난 5월 미국 럭셔리(Luxury) 카드사 향 600만달러 규모의 메탈카드를 추가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김 연구원은 "자체 보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TSM 시스템의 내년 구축 또한 기대된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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