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5%에서 2015년 17.8%로 증가
산모 연령, 20대 초반 30.5%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첫째로 태어난 아이 다섯 명 중 한 명은 결혼 전 임신으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인구학 제40권 3호에 실린 이병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의 '혼전임신 출산의 추세' 논문에 따르면 2015년 태어난 첫 아이의 17.8%는 혼전임신으로 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위원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통계청 '인구 동태조사' 출생 자료를 분석해 첫 아이가 출생한 시점에서 결혼 기간보다 임신 기간이 길면 혼전임신으로 분류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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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혼전임신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2001년 1만8373명에서 2015년 3만7229명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혼전임신 출생아 수 비중은 2001년 7.5%에서 꾸준히 늘어 2013년 19.0%로 정점을 기록한 뒤 2015년 17.8%를 기록했다. 특히 2003년 8.2%에서 다음해 11.1%로 한 해 사이 무려 3%포인트 가까이 급증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18%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결과는 결혼동향과도 연계되는데 이른바 '속도위반' 결혼의 비중은 2000년대 초 6% 수준에서 최근 13% 내외로 2배가량 증가했다.
산모의 연령별로 살펴보면 평균 초혼연령에 비해 일찍 결혼했을 때 혼전임신일 확률이 높은 편이며 대체로 23세를 정점으로 20대 후반에는 급감, 30세 이후에 정체되는 역 U자형 곡선을 그렸다. 산모가 20대 초반(20~24세)일 때 혼전임신 비율이 30.5%로 가장 높았고 10대 후반(23.4%), 20대 후반(15.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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