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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 기소 압박에 ‘힐러리 수사’ 촉구로 물타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지난 해 대선때 민주당 후보로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갑작스런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올린 트윗을 통해 “민주당과 클린턴의 유죄가 너무나 많고, (이를 입증할) 관련 사실들이 지금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무언가 좀 하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클린턴이 만든 가짜 X파일, 러시아와의 우라늄 계약, 3만3000 건이 넘는 삭제된 이메일과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조작 등 너무나 많은 것들에 대해 수사가 부족하다는 점을 내가 우려하는 동안 공화당 의원들이 그처럼 분노하고 단합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신의 러시아 관련 스캔들에 대해선 “존재하지도 않는 위조된 트럼프-러시아 내통”이라고 강변했다.


자신에 대한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첫 기소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자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물고 늘어지며 물타기를 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함께 최근 클린턴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이른바 ‘트럼프 X 파일’ 작성에 뒷돈을 댔다는 보도를 함께 묶어 사법 당국에 관련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셈이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힐러리를 감옥으로’라는 대선 구호로 지지자들을 결집하며 톡톡히 재미를 본 바 있다.


보수 방송 매체 폭스뉴스의 진행자 지닌 피로도 이날 “(클린턴을) 감옥에 가둘 때가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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