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CJ계열사 중 최초로 스마트영수증 도입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모바일 등에서 구매내역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영수증 발행 건수가 1500만건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영수증 서비스는 지난 2014년 CJ시스템즈와 CJ올리브영이 합병을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로 공식출범한 뒤 IT서비스를 접목한 첫 사례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올리브영은 스마트스토어 모델 구현을 위해 환경보호와 비용절감, 고객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목적으로 지난 2015년 12월 CJ계열사 중 최초로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리브영 스마트영수증 서비스는 CJ그룹의 외식, 쇼핑,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이용 시 포인트를 적립하는 ‘CJ ONE’ 모바일 앱을 통해 3개월 간의 구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교환·환불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발행율(전체 영수증 발행 건 수 가운데 스마트영수증이 차지하는 비율)은 서비스 초기 0.8%에서 현재 33%까지 높아졌다.
스마트영수증 도입으로 현재까지 1500만건의 종이영수증이 스마트영수증으로 발급 됐으며 이를 통해 영수증용지 약 24만롤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는 일렬로 늘어뜨렸을 때 약 1만2000km에 달하는 길이로 서울에서 뉴욕까지 거리와 같다. 비용으로 환산 시 연간 약 2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A4용지 1600만장 절감으로 30년된 나무 1600그루를 베어내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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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관계자는 "제품 구매 후 교환이나 환불 시 종이 영수증을 지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내년 말까지 스마트영수증 발행율은 40%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종이영수증 발급건수는 약 310억건으로, 비용으로 환산하면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0년에는 1100억건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며, 고객 10명 중 6명은 종이영수증 발급 즉시 버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적 자원낭비는 물론 이에 따른 환경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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