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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알투베의 반지 원정 마지막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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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68㎝ 현역 최단신 '3차례 타격왕'…다저스와 WS서 공격 선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이끄는 호세 알투베(27)는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중 키가 가장 작다. 168㎝.


알투베는 2006년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휴스턴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키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이듬해 휴스턴의 트라이아웃에 재도전해 계약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는 2011년 7월에 데뷔했다. 그리고 2014년 타율 0.341(660타수 225안타)을 기록해 메이저리그가 양대 리그 체제로 바뀐 1901년 이후 최단신 타격왕에 올랐다. 역대 타격왕 중 알투베보다 키가 작은 선수는 1897~1898년 타격왕 윌리 킬러(163㎝)가 유일하다. 두 차례 타격왕(1891년, 1893년)에 오른 빌리 해밀턴의 키는 알투베와 같다.

알투베는 2015년 미겔 카브레라(34·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타격왕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해와 올해 탈환했다. 그는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매년 장타력을 향상시켰다. 2015년 처음으로 두자리 수 홈런(15개)을 쳤고 지난해와 올해 홈런 스물네 개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휴스턴 4승3패)에서는 신인 최다 홈런 기록(52개)을 쓴 에런 저지(25·뉴욕 양키스)를 이겼다.


호빗 알투베의 반지 원정 마지막 전투 호세 알투베(뒷모습)와 에런 저지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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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25일 내셔널리그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한다. 휴스턴은 지난 2005년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전 전패해 물러났다. 휴스턴과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는 1970년(볼티모어 108승·신시내티 102승)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정규시즌 100승 팀끼리의 대결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104승, 휴스턴은 101승을 거뒀다.


알투베와 다저스의 슈퍼 신인 코디 벨린저(22)의 대결이 주목거리다. 벨린저는 올 시즌 홈런 서른아홉 개를 쳐 프랭크 로빈슨과 월리 버거가 기록한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 홈런(38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벨린저는 알투베보다 25㎝ 더 크다. 알투베는 챔피언십시리즈 일곱 경기에서 0.320(25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5득점, 4볼넷을 기록했다. 벨린저는 다섯 경기에서 타율 0.318(22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51)은 "객관적인 전력은 다저스가 우위다.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고 있고 약점인 불펜도 브랜든 모로우가 최근 잘 던지고 마에다 켄타가 불펜으로 가면서 탄탄해졌다. 휴스턴도 댈러스 카이클과 저스틴 벌렌더의 원투 펀치가 만만치 않다. 타선에서는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둘이 터지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호빗 알투베의 반지 원정 마지막 전투 호세 알투베 [사진= MLB 트위터]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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