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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회장 별세]'화학에서 에너지 기업으로' 이수영 OCI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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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회장 별세]'화학에서 에너지 기업으로' 이수영 OCI 회장 이수영 OCI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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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세계 Top3,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대표기업 도약… 재계 24위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이수영 OCI 회장은 해외유학 시절 쌓은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살려 유수의 해외 파트너 사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현재 OCI가 태양광 등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큰 방향을 제시했다.


프랑스 롱프랑사(Rhone Poulence)와 합작으로 화이트 카본 사업을 하는 한불화학 설립(1975), 미국 다이아몬드 샴록사(Diamond Shamrock)와 탄산카리 사업을 하는 한국카리화학 설립(1980, 現 유니드), 독일 데구사(Degussa)와 자동차 매연 저감 촉매를 생산하는 오덱(Ordeg) 설립(1985), , 일본 스미토모 화학과 반도체 약품을 생산하는 동우반도체약품 설립(1991) 등을 통해 신발, TV, 반도체, 자동차 등 1970년대 한국 수출 핵심 산업의 원료를 공급하며 대한민국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1995년에는 국내 소다회 공장의 경쟁력 약화에 따라 국내 사업을 접고, 천연 소다회가 풍부하게 매장된 광산을 보유한 미국 와이오밍 소다회 공장을 인수하여 세계 3위의 소다회 생산업체로 발돋움하였고, 2001년에는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해 동양제철화학으로 사명을 바꾸고, 석유, 석탄화학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2006년에는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사업화를 결정하고, 2008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신재생 에너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3년 만에 글로벌 Top 3 메이커로 도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회장은 2009년 OCI로 사명을 바꾼 뒤 “그린에너지와 화학산업의 세계적 리더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화학 기업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구해 왔다. 태양광 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이어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도전하여 2012년 400MW 규모의 미국 알라모 태양광 발전소 계약을 수주하고 지난해 성공리에 완공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인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후 축적된 노하우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국, 중국, 북미 등 세계시장을 개척해 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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