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가 편집한 뉴스 모바일 메인에서 볼 수 있게 개편
'섹션 홈' 상단 헤드라인 뉴스에 자동으로 배열되는 뉴스 도입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모바일 네이버 메인에서 원하는 언론사의 뉴스를 선택해서 볼 수 있게 됐다.
18일 네이버(NAVER)는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를 볼 수 있는 '채널'을 오픈하고 자동화된 기사 배열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메인 뉴스판에서 43개 언론사 중 원하는 매체를 선택하면 해당 언론사가 편집한 기사를 볼 수 있다. 추가할 수 있는 채널 수는 제한이 없다. 3개까지만 메인에 노출되기 때문에 '더 많은 채널 보기'를 누르면 선택한 언론사의 뉴스를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선호하는 언론사의 뉴스를 모바일 메인에서 바로 볼 수 있고, 언론사는 모바일 1면 뉴스판에서 최적화된 뉴스 편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채널에 참여하는 언론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배열되는 기사 영역도 확대한다. 모바일 뉴스 섹션 홈 상단 헤드라인 뉴스에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이슈별로 묶어 기사를 보여준다. 실시간으로 이슈가 업데이트 되며 이용자들이 더 빠르게 주요 이슈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연내 모바일과 PC 섹션홈에 클러스터링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 콘텐츠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를 적용해 자동화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클러스터링 기술이란, 형태소 분석을 통해 기사 본문 간 유사도를 자동으로 측정·분류해 유사한 기사끼리 묶어내는 기술을 말한다.
개편된 섹션홈은 베타버전으로 제공되며, 이용자는 당분간 구버전과 베타버전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뉴스 개편을 통해 내부 큐레이터(편집자)에 의해 배열되는 기사 영역을 20%로 축소한다.
앞서 네이버는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미디어 커넥트데이'에서 외부 전문가 직접 편집, AI 추천·알고리즘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 순환신경망(RNN)을 뉴스판 에어스 추천영역에 적용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뉴스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향후 모바일 메인에 구독 영역을 오픈하는 등 사용자 선호와 선택에 따라 자동 배열되는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