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논란 자사고·외고… 입시 체크포인트
3학년 2학기 포함 늘어 끝까지 내신 신경써야
자사고는 자소서·추천서 등 제출서류 첨삭 중요
특목고·자사고 떨어지면 자신에 맞는 일반고 선택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본격적인 고등학교 입시 시즌이 시작됐다. 내년부터 바뀌는 새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하게 되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앞으로 대학입시 제도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고교 진학을 놓고 결정이 쉽지 않다. 새 정부 들어 외국어고ㆍ자율형사립고 폐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도 이들 학교에 진학하기 원하는 학생들에겐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외고ㆍ자사고가 상위권 대학 진학율이 높고, 수능 성적도 비교 우위가 뚜렷한 만큼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수목적고와 자사고 등 전기고교 입시를 준비한다면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를 짚어봤다.
◆전국 단위 자사고, 면접ㆍ자소서 준비가 관건= 중학교 마지막 학기에는 본인의 성적 관리 전략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면 수정할 필요도 있다. 과거 고입에서는 3학년 2학기 성적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성취평가제 적용 등으로 내신 변별력이 약화되면서 이제는 상당수 특목고ㆍ자사고에서 2학기 성적을 포함시키고 있다. 더욱이 3학년 성적은 반영 비중도 크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얼마만큼의 집중력을 보이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다. 올해는 10월 초 긴 연휴로 인해 중간고사 및 2학기 학사 일정이 다른 해에 비해 빡빡하게 진행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미 대부분의 자사고가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했지만 지원하려는 학교의 최종 확정안에 달라진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사고와 자율학교로 지정된 일반고는 학교마다 성적 반영방법이 천차만별이어서 학교별 내신산출 계산기에 다시 한 번 성적을 입력해 보고 2학기 목표 성적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외고ㆍ국제고 지원을 원하는 학생들은 중간고사 영어 성적을 분석해 지원할 학교와 학과를 최종 정해야 한다. 만일 영어 성적이 좋지 않다면 다른 유형의 학교 진학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자기소개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영어 수행평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전국 단위 자사고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완료하고 추천서 등의 제출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성취평가제와 자유학기제로 인해 2단계(서류+면접)가 중요해진 만큼 중간고사 이후 기간 동안 많은 시간을 서류 첨삭과 면접 대비에 활용해야 한다. 특히 민족사관고등학교와 상산고, 현대청운고 등 몇몇 학교는 면접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어 학교별 면접방식에 대해서도 미리 알고 대비해야 한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자사고 전형에서 대부분의 지원자가 만점을 받는 교과성적은 사실상 변별력이 없다"며 "여러 우수한 지원자들 중에서 왜 본인을 선발해야 하는지, 그 학교만의 특색 있는 활동이나 교육방식이 본인의 진로나 학업 방식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종 발표 때까지 입시에 최선…내게 맞는 일반고 선택도 중요= 외고ㆍ국제고, 전국 단위 자율학교는 11월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이 시기 자사고도 2단계 면접전형이 실시된다.
외고ㆍ국제고, 자율학교 지원자는 더 이상 성적과 서류는 손댈 수 없어 오직 면접 대비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이들 학교의 입시 면접은 비교적 시간이 짧기 때문에 면접관의 질문에 대해 핵심만 간결하게 답하는 훈련을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다수 중학교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학기말 고사를 치르게 되는데 자사고 합격자는 11월 말이면 대부분 발표가 돼 교실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할 수 있다. 아직 2단계 전형이 마무리되지 않은 외고ㆍ국제고 수험생과 비평준화 지역의 명문 일반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들뜨지 말고 면접, 내신 준비를 묵묵히 하는 뚝심을 발휘해야 목표하는 학교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자율학교 입시는 원서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12월 초ㆍ중순에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물론 사전에 학교 정보를 충분히 탐색하고, 필요하다면 학교를 직접 방문해 보는 등 철저히 준비해 온 학생들이 합격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설사 특목고ㆍ자사고 등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잘 맞는 일반고를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틈틈이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일반고 선발방식, 또는 모집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자. 이를테면 문과보다 이과가 강한 학교가 있는가 하면, 또 대입에서 수시보다 정시가 강한 학교가 있기 마련이다.
이정선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진로진학센터장은 "겉보기엔 비슷한 학교라 하더라도 속을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며 "최근 입시를 주도하는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 또한 학교별로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특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잘 맞는 학교를 선택한다면 특목고ㆍ자사고가 부럽지 않은 고교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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