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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간다면야"...월 100만원, 주 6일 사교육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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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 중3·고1 1만8000여명 대상 사교육 실태조사
자사고 지망생 40% 이상 월 100만원 이상, 주6일 이상 사교육 받아
자사고 진학 후에도 일반고와 사교육비 격차 여전

"자사고 간다면야"...월 100만원, 주 6일 사교육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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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를 준비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40% 이상이 월 평균 10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중 상당수가 주6일 이상 수업을 받고 있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6~20일 동안 전국 17개 시·도의 중3 및 고1 학생 1만8263명(중3 7382명, 고1 1만881명)을 대상으로 '희망 고교 유형별 중·고교 사교육 실태'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월 평균 10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비율의 경우 자사고(광역단위)를 희망하는 중3 학생은 최대 43.0%로 일반고를 희망하는 학생의 8.7%보다 5배 가까이 높았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40.5%, 과학고·영재학교 31.6%, 외국어고·국제고 20.6% 등도 최소 2.5배 수준으로 높았다.

"자사고 간다면야"...월 100만원, 주 6일 사교육은 기본 (제공=사교육걱정없는세상)

월 20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비율도 격차를 보였다. 일반고를 희망하는 학생 중 20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비율은 2%에 불과했지만 광역단위 자사고 지망생의 비율은 10.1%였다. 과학고·영재학교를 지원하는 이들 중에는 12.6%가 월 2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자사고 간다면야"...월 100만원, 주 6일 사교육은 기본 희망 고교 유형별 주6일 이상 사교육 받는 중3 학생 비율 (제공=사교육걱정없는세상)


주 6일 이상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도 차이를 보였다. 절반에 가까운 자사고 지망 중3(광역단위 자사고 39.2%, 전국단위 자사고 46.8%)이 주 6일 이상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다. 과학고·영재학교와 외국어고·국제고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6일 이상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각각 48.1%, 41.3%이었다. 일반고 학생들의 비율은 21.4%였다.


"자사고 간다면야"...월 100만원, 주 6일 사교육은 기본 희망 고교 유형별 사교육 마치는 시간 (제공=사교육걱정없는세상)


밤 10시를 넘어 사교육이 끝난다는 비율도 크게 차이났다. 전국단위 자사고 지망생의 경우 59.5%가 10시 이후에 학원수업이 끝난다고 답했다. 그 밖에 과학고·영재학교 49.4%, 광역단위 자사고 35.4%, 외국어고·국제고 28.4% 등 10시 넘어서까지 학원에 머무르는 학생 비율이 상당했다. 일반고 지망생들은 18.3%가 10시 이후까지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다. 자정이 넘어서 수업이 끝난다고 답한 비율도 전국단위 자사고 지망생은 5.1%, 과학고·영재학교 지망생은 6.3%였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 상 밤 10시 이후 학원 수업 금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사고 간다면야"...월 100만원, 주 6일 사교육은 기본 고교1학년 월평균 100만원 이상 고액 사교육비 지출 비율(제공=사교육걱정없는세상)


한편 보다 입시 위주의 교과 과정이 짜여진 자사고에 입학했음에도 일반고와 사교육비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고1 학생 중 월 평균 100만원 이상 사교육비 지출하는 비율의 경우 일반고는 13.7%열지만 광역단위 자사고는 35.8%, 전국단위 자사고 22.9%였다. 과학고·영재학교는 37.7%로 일반고의 3배 수준이었다.


일요일에도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광역단위 자사고 78.4% ▲전국단위 자사고 71.8% ▲외고·국제고 75.2% ▲과학고·영재학교 77.8%였다. 일반고 학생들은 50.3%였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정부가 내년부터 자사고·외고와 일반고의 선발시기를 동일화하는 등 특목고 폐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 학교에 대한 수요가 높고 사교육 지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교 서열화 및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차원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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