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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경제학 수상자 세일러 교수의 투자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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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의 배에 가까운 수익률…"시장흐름 따라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

올해 노벨경제학 수상자 세일러 교수의 투자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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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올해 노벨경제학 수상자로 선정한 미국 시카고대학의 리처드 H. 세일러(72ㆍ사진) 교수는 경제적 의사결정 행태 분석에 인간심리를 접목해왔다. 노벨위원회는 "개인의 의사결정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과 심리학적 분석을 연결하는 데 그가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흔히들 주식투자의 성패와 경제지식의 유무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베스트셀러 '넛지(Nudge)'와 '승자의 저주(The Winner's Curse)'의 저자로 잘 알려진 세일러 교수의 '투자 성적표'는 어떨까.

9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세일러 교수가 주도하는 2개 펀드의 실적은 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경제학자인 그가 주도하는 풀러앤드세일러자산운용의 '언디스커버드 매니저스 비헤이비어럴 밸류 펀드(UBVAX)' A주는 주식시장 상승 시점인 2009년 3월 9일 이래 512% 올랐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상승률 277%를 기록했다.

세일러 교수는 지난해 CNBC와 가진 회견에서 "행동경제학이 주가 상승 전환점에 이른 기업들을 구분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내부자 매수가 주가 상승 전환 신호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이끄는 또 다른 펀드 '풀러앤드세일러 비헤이비어럴 스몰캡 에쿼티 펀드(FTHSX)'는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14.7% 올랐다. 이도 시장수익률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세일러 교수는 지난해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투자실패의 최대 요인으로 '자기 과신'을 꼽았다. "자기가 자기의 실제 능력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투자자의 최대 실수"라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지 않는다"면서 "유능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게 시장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 주식도 보유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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