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H.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심리학적 문제를 경제적으로 분석하는 토대를 마련한 행동경제학자다.
그는 기존 경제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비이성적 행동을 제한적 합리성에 기반한 행동경제학적 시선에서 풀이한 것으로 유명하다. 법률학자 캐스 선스타인과 2008년 공저해 발간한 책 '넛지(Nudge)'에도 이같은 내용이 잘 담겨 있으며,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도 2009년에 이 책의 번역본이 출간됐다.
세일러 교수는 심성회계(mental accounting) 이론을 개발했는데, 이는 같은 돈이라도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다른 이름을 붙여 다르게 취급한다는 것이다.
손실을 기피하는 태도를 통해 사람들이 소유하지 않을 때보다 해당 물건을 소유하고 있을 때 더 높은 가치를 매긴다는 '소유효과(endowment effect)'를 설명해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인지적 제한 때문에 금융시장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연구하는 행동 재무학 분야를 개척했다.
그는 194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 로체스터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코넬데, MIT 경영대를 거쳐 현재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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