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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동 11회 결승타+모창민 쐐기 만루포' NC, 준PO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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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연장 11회초 대거 7득점…에릭 해커 7이닝 1실점 승리 발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장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NC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에 9-2로 이겼다. NC는 2-2 동점이던 11회초 무사 3루에서 권희동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모창민의 만루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60% 확률을 잡았다. 5전3선승제로 열린 역대 열 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여섯 번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두 팀 선발투수 에릭 해커와 조시 린드블럼이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 했다. 해커는 7회까지 104구를 던졌다. 안타 여덟 개를 맞고 볼넷 두 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고비마다 탈삼진 능력을 발휘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린드블럼도 6회까지 106구를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NC가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냈다. 1번 박민우가 2루타를 치고 진루한 후 2번 김성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이동했다. 린드블럼은 3번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상대하다 뼈아픈 폭투를 던져 아쉬운 실점을 내줬다.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파고들어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롯데는 초반 잇달아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해커는 고비마다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해커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은 후 강민호를 2루 땅볼로 처리했고 3회말 2사 1, 2루에서는 강민호를 다시 한 번 삼진으로 잡아냈다.


NC는 4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2사 후 모창민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진루했다. 모창민이 2루 도루를 성공한 후 박석민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권희동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모창민을 불러들였다.


'권희동 11회 결승타+모창민 쐐기 만루포' NC, 준PO 기선 제압 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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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문호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앤디 번즈가 좌익수 방면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문규현의 1루 땅볼 때 주자가 한 루씩 진루해 1사 2,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황진수의 2루 땅볼 때 김문호가 홈을 밟아 롯데가 1-2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6회말 아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1사 후 김문호, 번즈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문규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 했다. 황진수의 타구도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롯데가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NC도 7회초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안타를 쳤고 권희동의 보내기 번트 때 린드블럼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린드블럼을 내리고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려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박진형은 손시헌을 1루 땅볼, 김태군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해 2사를 잡았다.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상황으로 몰렸지만 대타 이호준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는 해커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박헌도가 대타로 나와 NC 두 번째 투수 김진성으로부터 2-2 동점을 만드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헌도는 넥센 시절이던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홈런 하나를 기록한 후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호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해 NC 공격을 틀어막았다. 손승락은 삼진 두 개와 내야 뜬공 하나, 삼자범퇴로 9회초를 막았다. NC에서도 이민호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9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2-2에서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권희동 11회 결승타+모창민 쐐기 만루포' NC, 준PO 기선 제압 권희동


NC는 10회초 2사 후 나성범의 안타와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11회초 연장 두 번째 득점 기회에서 NC가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지석훈이 롯데 다섯 번째 투수 박시영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출루했다. 지석훈은 박시영의 3루에 진루했다. 권희동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지석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노진혁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롯데 내야진이 2루 주자 권희동을 3루에서 잡으려다 주자들이 모두 살아 무사 1, 3루 상황이 됐다.


롯데 일곱 번째 투수 장시환이 마운드에 올라 김태군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2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타 이종욱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과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이 때 포수 강민호가 공을 놓쳐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NC가 5-2로 달아났다. 스크럭스가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가 된 후 모창민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NC가 11회초 기록한 7득점은 준플레이오프 연장전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두산이 2004년 KIA와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6점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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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이 준 권총으로 자살?…러 교통부장관 의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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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러시아 정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과거 공로상으로 그에게 수여한 권총이 발견됐고, 당국은 그의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러시아 안팎에서는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언론들이 현직 장관의 사

  • 25.07.1206:00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2108:00
    지하철·버스 노선 몰린 곳에 대형학원 속속… 학생들 빨아들인다⑨
    지하철·버스 노선 몰린 곳에 대형학원 속속… 학생들 빨아들인다⑨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2108:00
    "목동 학원 땜에 이사요?…아뇨, 우리 앤 '광명 200번' 버스 타고 가요"⑪
    "목동 학원 땜에 이사요?…아뇨, 우리 앤 '광명 200번' 버스 타고 가요"⑪

    교통이 사교육을 흡수했다면 '역방향 설계'로 분산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자본과 인구가 밀집된 지역 중심으로 교통 설계를 짜왔던 과거와 달리 '교통 분산'과 '균형'에 초점을 맞춰 격차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대표적인 교통 격차 해소 시도로 꼽힌다. 2007년 제정한 이 법은 특별시·광역시 중심의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교통시설에 대한 국

  • 25.07.2108:00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지방 학원은 고사 직전입니다." 이유원 한국학원연합회장은 "교통이 수도권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월성 사교육'은 수도권에 몰렸다"고 했다. 최근 서울 성북구 보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지방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든 탓을 '교통'으로만 돌릴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을 향해 뻗은 철도망이 지방 아이들을 블랙

  • 25.07.1408:00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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