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아마존의 미국 처방약 유통시장 진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아마존이 보낸 이메일을 입수해 아마존의 제약 시장 진출에 대해 정통한 소식통과 확인한 결과, 아마존은 추수감사절 전(매년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이어 아마존이 제약 유통시장 진출을 결정하면 제약 유통 체인 전문가들을 포함해 관련 팀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는 연간 미국 처방약 시장이 5600억달러 규모(642조400억원)라는 점에서 아마존이 군침을 흘리고 있으며 아마존은 기존 연구를 통해 처방약 시장의 복잡성도 파악한 상태라고 전했다.
관련해 골드만 삭스는 지난 8월 아마존의 제약 시장 진출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의 제약 시장 진출에 따라 가격 투명성이 개선돼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은 현재 거즈나 온도계 등 의약용품은 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아마존은 또 1492라는 헬스케어팀을 두고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Echo)와 '대쉬완드(Dash Wand)'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헬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맡고 있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지속적으로 보건과 생명과학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