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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월부터 고위간부 외 차량에 주유소 급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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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북한이 지난달 하순부터 노동당과 정부, 군의 고위 간부 이외의 자동차에 대해서는 주유소에서 급유를 중단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4일 보도했다.


북한 관계자에 따르면 9월 하순부터 727로 시작하는 번호의 차량 이외에는 주유소에서 급유가 금지됐다. 727은 북한이 '전승절(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 7월 27일을 의미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의 차량 공통번호다. 당의 중앙위원 후보 이상, 정부와 군 고위간부 이상이 이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달 대북 원유공급을 제한하는 내용의 제재를 채택한 데 따른 여파로 파악된다. 단, 택시나 버스, 군 차량 등의 연료공급에 변화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북한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연초에 비해 약 3배 상승한 상태"라며 "전국 각지의 주유소에서는 휘발유를 넣으려는 자동차의 줄 자체가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당국에서도 위성사진을 통해 이 같은 변화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아사히에 "돈을 아무리 쌓아 놓아도 휘발유를 주유소에서 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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