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각각 러시아, 중국 정상을 만날 계획이다.
2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는 22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날 도쿄에서 열린 거리 연설에서 "11월에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온다"며 "또 APEC 정상회의와 EAS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도 회담을 하게 돼 있다"고 직접 밝혔다.
아베 총리의 이런 발언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북한 위기를 둘러싼 자신의 외교적 대응 실적을 과시하는 대목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달 28일 중의원 해산을 발표하면서 북한 문제를 저출산 문제와 함께 언급하며 이번 해산을 '국난돌파 해산'이라고 명명한 뒤, 북한 대응을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도 "북한 측이 '(핵과 미사일 관련) 정책을 바꿀 테니 만나자'고 할 정도의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며 "국제사회는 지금이야말로 확실히 연대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11월 이후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한층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일본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11월 전반으로 예정돼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전 시기가 대화를 모색할 타이밍"이라며 "이것을 넘기면 미국도 다양한 군사 옵션이 있을 것이라고 종전부터 말해왔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올해 연말에서부터 내년 상당히 긴장감이 넘치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북한을 둘러싼 정세가 새로운 단계로 들어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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